새 취미 찾으세요?…‘스타 유튜브’에 답 있다

유튜브 ‘청소광’ 브라이언 480만뷰
‘나의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 화제
김숙·정은지 ‘혼캠족’ 위한 팁 인기

유튜브를 통해 또다른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석훈. ‘나의 쓰레기 아저씨’에서 그는 연기자로서 접하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환경보호란 명분과 재미마저 다 잡고 있다. 사진제공｜나의 쓰레기 아저씨 캡처

‘새해의 진정한 시작은 구정부터’라는 농담이 있다. 정신없이 연초를 보내느라 아직 올해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면, 설 연휴는 새 마음으로 신년 계획을 세울 절호의 기회다. 여가시간에 뭘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스타들의 취미 유튜브 채널을 정주행하길 추천한다. 청소, 당구 등 이색적인 취미들이 줄줄이 소개돼 있다. 눈을 반짝이며 취미활동을 하는 스타들을 통해 간접 체험도 가능하다. 이들만 따라 하면 당신도 일과 취미로 삶을 균형 있게 채운 ‘갓생’(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청소도 취미가 되나요?

가수 브라이언은 ‘청소광’으로 생활과 직결된 청소를 취미 반열에 올려뒀다. 콘텐츠는 ‘청소에 미친’ 그가 동료들의 집을 방문해 정리해 주는 과정을 그려 최고 480만 조회수를 찍었다. 광기 어린 눈빛으로 손이 잘 닿지 않는 식기세척기 문틈까지 항균 물티슈로 박박 닦아내는 브라이언을 보고 있으면 묘한 쾌감마저 느껴진다. 가방 보관법, 옷장 정리 순서, 청소기 종류 활용법 등 실질적인 노하우도 가득하다.

배우 김석훈은 환경보호와 절약을 목표로 쓰레기를 줍는 내용의 ‘나의 쓰레기 아저씨’로 중고 물품 수집 노하우를 전한다.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높았던 그는 길가에 버려진 소파, 장식장 등의 재활용 가능 여부를 능숙하게 진단하고, 도깨비경매장 이용 방법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덕분에 ‘쓰저씨’라는 새 별명을 얻고 화제몰이 중이다.

●캠핑·당구·혼술…‘반전’의 취미들

‘인싸’(인사이더)들만의 취미로 여겨졌던 캠핑의 반전 매력은 방송인 김숙의 ‘김숙TV’, 가수 정은지의 ‘정은지’ 채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조용한 교외로 훌쩍 떠나 홀로 텐트를 치고, 아기자기한 도구로 요리를 해 먹는다.

캠핑장부터 메뉴까지 ‘혼캠족’들을 위한 필수 요소들을 다양하게 추천해 따라 하기 좋다.

‘예능 꿈나무’ 김대호 아나운서는 ‘4춘기’를 통해 ‘혼술’의 재미를 소개한다. 40대에 접어든 김대호의 취미 찾기 여정을 그린 콘텐츠에는 술이 빠지지 않는다. 그가 칵테일 바에서 술의 역사를 듣거나, 각종 재료로 담금주를 만드는 모습이 낭만을 자극한다.

각종 드라마에서 불량배들의 전유물로 그려졌던 당구도 반전의 주인공이다. 방송인 이수근은 ‘수근이의 취미채널’을 통해 당구가 순발력을 요하는 고도의 ‘두뇌스포츠’라는 점을 알리며 당구의 인식 전환을 노린다.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고 선수들과 인터뷰를 나누기 위해 사무실에 당구대까지 설치하는 열정까지 불태우고 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