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이신설 연장선 2031년 뚫린다

이규희 2024. 2.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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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취약지역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 연장 노선이 이르면 2031년 개통한다.

연장선은 현재 운행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분기해 1호선 방학역까지 이어지는 지선 개념의 노선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우이신설선 연장선을 통해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지축이 완성되고,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조속한 착공과 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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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기본계획 승인
市, 기본·실시설계 등 거쳐 2025년 착공
방학~쌍문동 3.93㎞ 구간 3개역 건설
“동북권 대중교통 편의·지역 발전 기대”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취약지역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 연장 노선이 이르면 2031년 개통한다. 2017년 9월 운행을 시작한 서울시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은 신설동역과 북한산우이역 사이를 오간다. 서울 도심권과 동북권을 잇는 대표적인 노선이다. 고밀도 주택지역을 오가는 도시철도망을 신설해 지역 주민들이 교통 이용 불편을 상당 부분 덜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우이신설선 연장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6일 승인함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연장선은 현재 운행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분기해 1호선 방학역까지 이어지는 지선 개념의 노선이다. 약 3.93㎞ 구간에 3개 역을 건설한다. 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올해 안에 신속히 마치고 내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준공은 2031년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4267억원이며 이 중 2708억원은 시비로 부담한다.
연장선이 완공되면 우이신설선은 환승역 5개를 보유한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 거듭난다. 현재 환승역이 1·2호선 신설동역과 6호선 보문역,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등 3곳인데, 솔밭공원역과 방학역 2곳이 추가되면서다. 주요 중전철 노선과의 연계성이 강화돼 승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연장선 개통 이후에도 신설동역에서 솔밭공원역까지는 현재의 시격(열차 사이의 배차 시간 간격)과 동일하게 운행한다. 솔밭공원역 이후부터는 북한산우이역과 방학역 구간을 1대 1 비율로 교차해 운전한다. 예컨대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 신설동역에서 솔밭공원역까지는 약 3분 시격으로 운영하고, 솔밭공원역에서 북한산우이역까지 구간과 방학역까지 구간은 각각 6분 시격으로 운행한다.

새롭게 경전철 역사가 들어서는 쌍문동과 방학동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이용이 모두 어려운 교통 사각지대로 꼽힌다.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연장선 신설사업은 지역의 숙원이었지만 추진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어진 우이신설선과 달리 연장선만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형평성 등 문제가 제기돼 2015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 방식을 변경했다. 이후 민간투자 사업자와의 협상이 결렬됐고, 2020년 재정사업으로 다시 전환했다. 시는 2021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8월 대광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수요예측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기준 연장선의 하루 승차 수요는 1만6807명으로 추정된다. 하행(솔밭공원역→방학역 방면)은 하루 2274명, 상행(방학역→솔밭공원역 방면)의 경우 1만4533명으로 분석됐다.

연장선이 서울 동북권의 대중교통 편의를 견인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우이신설선 연장선을 통해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지축이 완성되고,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조속한 착공과 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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