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이 영어로 ‘중국설’이라고요?

최지연 기자 2024. 2.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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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이 지난해 말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지만, 음력설에 맞춰 최근 발행한 공식 기념우표에서는 '중국설(Chinese Lunar)'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교수는 "매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하는 공식 우표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설로 표기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국제기구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에서도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표기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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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공식 기념우표, ‘중국설(Chinese Lunar)’로 표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유엔에 항의 메일 보내
UN은 우표에 ‘음력설’ 대신에 ‘중국설’을 영문으로 표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엔(UN)이 지난해 말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지만, 음력설에 맞춰 최근 발행한 공식 기념우표에서는 ‘중국설(Chinese Lunar)’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제 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유동적 휴일은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선택 휴일을 뜻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유엔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 서 교수는 “매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하는 공식 우표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설로 표기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국제기구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에서도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표기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2023년에도 UN은 ‘음력설’을 ‘중국설’로 표기했었다.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날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음력설을 ‘Chinese New Year’ 혹은 ‘Chinese 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주로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국가 등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나이키와 애플이 온라인 계정에서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현해 한국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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