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총장에 2순위 추천 류동근 교수 내정

핵심요약

1순위 도덕희 교수 법적 대응 예고해 학내 갈등 우려

한국해양대 제9대 총장에 2순위로 추천된 류동근 해운경영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투표를 통해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던 도덕희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학내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해양대 총장에 2순위 후보자였던 류 교수의 임용 건을 통과시켰다.

국립대 총장 임용은 학내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2순위 후보가 결정되면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 인사혁신처 후보자 제청, 국무회의 심의·의결, 대통령 재가 순을 거쳐 확정된다.

학내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당시 도 교수의 득표율은 51.92%, 류 교수는 48.08%를 각 기록했다.

1순위 후보로 추천된 도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누군가 저를 '좌파;로 매도하며 이를 '특정 정치 세력 편에 서 있다'는 식으로 허위 제보를 퍼뜨렸다"며 "이것이 총장 임용을 수개월 동안 지연시켰고, 이번 총장 심의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도 교수 측은 총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과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총장 임용을 두고 한국해양대 내에 갈등이 우려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부산CBS 정민기 기자 mkju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