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작년 당기순익 3878억 원···전년比 3.4%↓

충당금 적립·민생금융 지원 영향
현금배당 보통주 1주당 550원
총주주환원율 28.8%로 확대

[서울경제]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387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실적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 △비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이 꼽힌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원화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363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민생금융 지원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DGB생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다. DBG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 PF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조달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금배당 보통주 1주당 550원을 결의했다. 지난해 최초 실시한 자사주 매입 200억 원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8.8%로 매년 점진적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고객과 주주와의 상생금융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