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적자일때 주가 120% ‘떡상’…상장하고 잘 나가는 비결은 ‘쿠팡로켓’?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2. 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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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첫날 120% 급등하며 화제를 모은 가구 중소기업 '스튜디오삼익'의 상장 비결에 쿠팡의 로켓배송이 꼽혀 주목된다.

쿠팡의 '로켓설치'를 통해 무거운 가구 제품도 빠르게 배송하는 패러다임으로 중소기업에서 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스튜디오삼익이 상장에 이르게 된 핵심 비결로 쿠팡의 로켓설치가 꼽힌다.

실제로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통해 상장한 중소기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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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로켓배송. <사진=쿠팡>
코스닥 상장 첫날 120% 급등하며 화제를 모은 가구 중소기업 ‘스튜디오삼익’의 상장 비결에 쿠팡의 로켓배송이 꼽혀 주목된다.

쿠팡의 ‘로켓설치’를 통해 무거운 가구 제품도 빠르게 배송하는 패러다임으로 중소기업에서 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삼익은 코스닥 상장 첫날인 6일 장초반 160%대까지 급등한 뒤, 120%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에는 하락 추세로 전환했지만, 상장 전 기관수요예측에서 966.9대 1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입소문을 탔다.

2017년 창업한 스튜디오삼익은 45년 전통의 삼익가구 온라인 사업 독립법인이다.

삼익가구, 스칸디아 등 가구 브랜드부터 자체 개발 상품까지 팔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은 2021년 18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쿠팡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최대 40%에 육박한다.

스튜디오삼익이 상장에 이르게 된 핵심 비결로 쿠팡의 로켓설치가 꼽힌다.

로켓설치는 오후 2시까지 소비자가 소파나 책상, 침대 등을 주문하면 이르면 그 다음날 무료 배송해 전문기사가 설치해주는 서비스다.

최정석 스튜디오 삼익 대표는 “쿠팡에서 현재 300여개 제품을 팔고 있으며 매달 2만건 이상 주문을 받으며 사이즈가 큰 ‘붙박이장’ 등 제품도 로켓설치를 시작했다”며 “경쟁 가구업체들이 적자거나 성장이 정체될 때 쿠팡을 통해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 수요를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가구시장은 느린 배송과 비싼 배송료로 성장의 허들로 작용했는데, 쿠팡의 로켓 물류망을 통해 허들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통해 상장한 중소기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 가전기업 ‘앱코’(ABKO)도 쿠팡을 통해 온라인에서의 매출 비중을 최대 90%대까지 확대하며 고성장을 만들어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PC부품 사업에 뛰어든 지 20년 만에 상장에 성공한 앱코는 불과 2014~2015년에는 PC방에 납품하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대부분이었다. 오광근 앱코 대표도 “쿠팡에서 성장은 상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쿠팡에 입점해 매출을 키우는 중소기업들이 속속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해 쿠팡발 상장 기업은 늘어날 전망이다.

설탕제로 탄산수 브랜드 ‘슈가로로’를 운영하는 대체식품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 등 식품 관련 중소기업들이 현재 상장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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