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침체'에 전국 아파트 경매 3년2개월 내 최다…3000건 목전

김도엽 기자 2024. 2. 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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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월 3000건 돌파를 목전에 뒀다.

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233건)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이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215건)보다 45.6% 늘어난 313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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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경매 3000건 돌파 목전…전달 대비 28.2% 증가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313건…전월보다 45.6% 증가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지지옥션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월 3000건 돌파를 목전에 뒀다. 매매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매물건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233건)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이다. 이는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다.

낙찰률은 전월(38.6%)과 비슷한 38.7%, 낙찰가율은 전달(81.7%) 대비 1.5%p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명)보다 1.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215건)보다 45.6% 늘어난 313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37.7%로 전달(29.8%)보다 7.9%p 상승했는데,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80.1%) 대비 6.1%p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9건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0명으로 전월(6.1명)보다 2.8명이 증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42.1%)보다 8.7%p 상승한 50.8%를 기록해 2022년 5월(54.6%) 이후 20개월 만에 50%선을 넘겼다.

경매시장에 나온 김포시와 성남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수십채가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낙찰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은 83.4%로 전월(84.3%) 대비 0.9%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8명으로 전월(10.6명)보다 0.2명이 증가했다.

1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근린시설(토지 495.9㎡, 건물 1137㎡)로 감정가(154억6646만5500원)의 85.5%인 132억2400만원에 낙찰됐다. 주변은 연립·다세대 주택과 상업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2위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소재하는 공장(토지 2만929.3㎡, 건물 2만8999.5㎡)으로 감정가(255억1140만1860원)의 49.0%인 125억원에 낙찰됐다. 3위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소재한 병원(토지 1411.4㎡, 건물 7547㎡)으로 감정가(169억2110만원)의 65.0%인 110억원에 낙찰됐다.

1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소재한 아파트(전용 37㎡)로 82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5200만원)의 88.2%인 1억341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아파트는 1674세대 12개동으로 총 24층 중 9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2위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소재한 아파트(전용 85㎡)로 80명이 입찰해 감정가(10억 8700만원)의 97.6%인 10억6090만원에 낙찰됐다. 3위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소재한 아파트(전용 85㎡)로 56명이 참여해 감정가(8억3000만원)의 97.7%인 8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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