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웨이커 “우리 노래로 대중들 각성시키는 그룹 되겠다” 

2024. 2.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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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데뷔 보이그룹 웨이커(WAKER)가 bnt와 만났다. 데뷔 후 첫 화보 촬영이라는 설렘을 안은 그들은 믿기지 않을 만큼 능숙하게 포즈를 소화해 냈다. 

리더 고현과 권협, 이준, 리오, 새별, 세범 등의 6인조로 구성된 웨이커는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뽐내며 하나의 팀을 이루고 있었다. 

시크한 무드와 코지한 콘셉트로 구성된 두 가지의 화보 촬영을 완벽히 끝낸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데뷔 소감과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터놓았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세범: 첫 화보 촬영이어서 연구도 많이 하고, 잡지도 많이 봤다. 하면서 긴장을 좀 해서, 100% 만족은 못 했다.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다. 

Q. 올해 데뷔한 지 정말 얼마 안 됐다. 데뷔 소감이 있다면 

권협: 다른 그룹보다 평균 연령이 높다. 그래서 더 설레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세범: 우리가 연습생 생활이 다 긴 편이다. 

Q. 웨이커를 잘 모르는 대중들을 위해 그룹 소개와 각자 짧은 자기소개 

고현: 웨이커는 ‘각성시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대중들에게 우리를 각성시키겠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를 가진 만큼 더 열심히 많은 활동을 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 난 이 팀의 리더를 맡고 있다. 데뷔가 처음이 아니다. 처음이 아닌 만큼 리더로서 잘 이끌어 가겠다.

이준: 팀에서 장발을 맡고 있다(웃음). 권협과 ‘98즈’로도 불린다. 동갑이다. 연습생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같이 시작했는데 데뷔도 같이 하게 돼 운명인 거 같다. 장발이 잘 어울리는 만큼 팀에서 이런저런 콘셉트를 많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권협: 난 리트리버를 닮았다고 해서 리트리버라고도 불린다. 데뷔를 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너무 행복하다. 

리오: 나는 팀에서 보컬-랩-댄스를 모두 담당하는 올라운더 멤버다. 최근에 주우재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그리고 NCT 쟈니 선배님도 닮았다고 하시더라. 열심히 해서 선배님들처럼 멋지게 성장하겠다. 

세범: 난 댄스를 주축으로 담당하고 있는, 안무 단장 느낌의 막내다. 형들에게 매일 사랑받고 있는 귀염둥이다. 

새별: 막내와 형들의 중간 다리를 하고 있는 새별이다. 어깨와 목소리를 맡고 있다. 어깨가 넓은 편이다(웃음). 

Q. 데뷔 앨범과 타이틀곡 소개 

고현: ‘Mission of School’이 우리 앨범의 타이틀이다. 10대 때의 이야기를 그렸다. 앞으로 나올 앨범엔 점점 더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스토리가 있어서 찾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찾아보시고, 재밌게 봐달라. 타이틀곡 ‘ATLANTIS’는 청량하고 신나면서 팝적인 요소도 가미돼 어떤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지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Q. 처음 데뷔곡을 들었을 때 소감이 있다면 

리오: 일단 가이드를 받았을 때, 우리 멤버 전부 다 좋아했다. 다들 엄청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이 노래라면 잘 살릴 수 있겠다고 확신을 갖고 연습했다. 

Q. 권협은 데뷔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스토리를 좀 말해줄 수 있나 

권협: 열여덟 살 때 연습생을 시작했다. 그리고 스무 살 때 ‘프로듀스 101’에 나갔다. 그 이후 입대를 하고 전역 후 계속 아르바이트하고, 학교에 들어갔다가 지금의 웨이커가 됐다. 정말 여러 일들이 있었다. 처음 웨이커로 데뷔가 확정됐을 때 실감이 안 났다. 일본에서 한국 데뷔 전 공연을 했는데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 

Q. 웨이커 고현은 데뷔하자마자 영화 ‘VINE :담장을 넘다’의 주연을 꿰차기도. 소감이 있나 

고현: 전에 있던 그룹을 해체하자마자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해 연극 무대부터 시작을 했었다. 그 이후로 웹드라마, 뮤지컬도 해봤다. 점점 연기 커리어를 쌓았는데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의 감독님과 이전에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올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OTT로 나온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이번에 또 함께 하게 된 거다. 이번에 출연하는 장르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성격의 역할이다. 사이코패스로 나온다(웃음). 잘 해내고 싶다”

Q. 이제 데뷔하는 신인이지만, 평균 연령이 20대 중반을 웃돈다. 부담감은 없었나 

이준: 당연히 있었다.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고, 신경도 쓰인다. 하지만 멤버들 모두 스토리가 있고 우여곡절이 있기에 함께 하면 케미스트리도 나온다. 웨이커로 활동하는 동안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고현: 평균 연령이 신인치고 높지만, 이렇기에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다른 대중분들이 우릴 보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싶다. 


Q. 각자 아이돌을 꿈꾼 이유가 있다면 

새별: 중학생 때 단순하게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무턱대고 보컬 학원에 갔다. 그러다가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첫 오디션의 결과가 좋아 바로 연습생을 하게 됐다. 

세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것과 앞에 나서는 걸 좋아했다(웃음). 사실 춤을 좋아했는데 아이돌의 꿈을 꾸진 않았다. 고등학생 때 친구가 같이 오디션을 보러 가자는 거다. 오디션 응시 이후 아이돌 가수 분들의 영상을 많이 봤는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단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2학년 때 연습생을 시작했다.

리오: 중학교 3학년 때, 한림예고 입시 준비를 했다. 그때 특기로 춤을 준비했다. 입시는 모델과로 봤지만 춤을 준비하며 흥미가 생겼다. 모델과에 다니면서도 춤이 재밌는 거 같아서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오디션을 본 후 회사에 입사했다. 거기서 새별이를 만나서 연습생 하다가 퇴사했는데, 지금 회사에서 다시 만나 함께 데뷔하게 됐다. 

Q. 꿈에 그리던 데뷔를 했다. 데뷔를 하니까 신기한 점이나 좋은 점이 무엇인가 

세범: 내 노래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내 목소리가 담긴 우리의 노래가 음원 사이트에 있다는 게 좋다. 신기해서 매일 듣는다. 검색도 맨날 한다(웃음). 

Q. 데뷔 확정 시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이준: 우리 부모님은 ‘이제 용돈 안 주겠다. 알아서 해라’라고 하셨다(웃음). 

고현: ‘이번엔 잘해’라고 짧게 말씀하셨다(웃음). 

Q. 다른 기사에서 숙소 생활 대신 각자 자택에서 연습실을 오가며 데뷔 준비를 했다고 봤다. 지금도 그렇다면 숙소생활을 하지 않는지 

세범: 주 활동이 일본 활동이라 한국에 있는 시간이 없어 숙소 생활을 하는 게 의미가 없다. 일본에선 계속 같이 살고 있다. 일본 숙소가 있다. 우리가 작년 12월 한 달 내내 일본에서 공연했는데, 그때 숙소 생활을 했다.

고현: 한국에서도 곧 숙소 생활을 할 예정이다. 

Q.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데뷔를 준비했다고. 그럼에도 멤버들끼리 잘 맞는다고 느끼는지 궁금하다 

권협: 처음엔 아무리 배려를 한다고 해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에 쉽지 않았다. 12월에 일본 공연 후 숙소 생활도 하고, 힘들 때 서로 의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거 같다. 끈끈해졌다. 

Q. 앞으로 웨이커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새별: 다른 분들이 보기엔 우리 그룹 자체가 기대치가 낮을 수 있다. 이제 막 데뷔했고, 회사도 유명하지 않다. ‘얘네가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고?’라는 반응 얻어내고 싶다. 

리오: 일단 우리는 각자 개성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보는 분들도 멤버들마다의 매력을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2024년의 시작을 데뷔로 시작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권협: 신인상 받고 싶다. 

이준: 지금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더 재밌게 공연하고 싶다. 

Q. 팬들인 슬립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리오: 일단 12월에도 팬분들께 항상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슬립퍼 분들에게 항상 자연스러운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 보답해드리고 싶다. 

이준: 이제 시작이다. 많은 매력 보여드리겠다. 

Q. 존경하는 선배 혹은 아이돌을 꿈꾸게 만든 롤모델이 있다면

고현: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선배님, 하이라이트의 양요섭 선배님이다. 메인 보컬을 맡고 계신 선배님들을 되게 좋아한다.

이준: 어렸을 때 밴드 음악을 좋아해 아이돌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생 때 춤을 취미로 배워 지금 이 자리에 있다. 난 BTS 정국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권협: 샤이니 선배님들 좋아한다. 어렸을 때 TV를 볼 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이돌의 이미지였다.

리오: 빅뱅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어렸을 때 빅뱅 선배님들 음악을 거의 매일 들으며 자랐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노래인데, 빅뱅 선배님들 노래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올드하다는 느낌이 안 들고 세련돼 정말 좋다.

세범: 엑소 백현 선배님이다. 목소리도 정말 좋고, 타고난 아이돌의 끼가 있으신 거 같다.

새별: 박효신 선배님이다. 선배님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보컬 학원에 가게 됐다.

Q. 대중들에게 웨이커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세범: 웨이커라는 그룹이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그룹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멤버들의 개성도 우리의 장점이라 생각하기에 유심히 봐주시길 바란다.

고현: 대중들에게 웨이커가 열심히 하는 그룹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재밌는 친구들로 기억되고 싶다. 

Q. 웨이커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리오: MAMA에 나가서 대상 받아보고 싶다. 

이준: 5만 명에서 7만 명 규모의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 해보고 싶다. 

세범: 신화 선배님이나,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처럼 해체 안 하고 계속 오래가는, 장수 그룹으로 남고 싶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DITOR : 임재호

PHOTO : 두윤종

STYLING : 박윤희

HAIR : 졸리, 효영, 양혜민, 최시내 (OLLY)

MAKEUP : 지나, 한빛, 신혜민 (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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