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킬쇼' 김혜준 "장르물 안 하려 했는데…난 어쩔 수 없는 듯"

정빛 2024. 2.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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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준이 '킬러들의 쇼핑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혜준은 7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장르물을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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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김혜준.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혜준이 '킬러들의 쇼핑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혜준은 7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장르물을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극 중 김혜준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삼촌의 손에 자란 지안 역을 맡아, 당차고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작 '킹덤', '구경이', '커넥트' 등 장르물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만큼,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도 장르물에 최적합이라는 것을 재증명했다.

그러나 김혜준은 장르물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킬러들의 쇼핑몰'을 고사하려고 했었다고. "처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는 '구경이' 작품 끝난 직후였다"는 김혜준은 "그때 상태는 '이제는 좀 장르물을 좀 피하고 다른 작품을 해보자'는 다짐이 있어서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시 제안왔을 때 보니 너무 재밌더라. 장르를 따질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거 해야지 했다. 바로 답변드렸다. 아무래도 제 캐릭터를 먼저 보게 되는데 지안이의 성장 서사가 매력적이었다. 삼촌과의 관계도 재밌더라. 시간의 흐름이 일반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전개 방식이 매력적이었다"고 답했다.

이동욱과 함께한다는 점도 작품 선택에 큰 영향을 줬다. 김혜준은 "이동욱 선배님이 정해진 뒤에 다시 제안받았는데, 사실 그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르물에 대해서는 "장르물 많이 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캐릭터가 세기도 했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면, 다른 것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저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이런 거에 끌리나 보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재밌는 작품 하면 그게 중요한 거지"라며 웃었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취향은 장르물이 아니란다. 김혜준은 "개인적으로 장르물 잘 못 보고 액션도 잘 챙겨보지는 않는다. 저는 휴먼, 드라마, 멜로, 로맨틱코미디, 자전적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 좋아한다. 제가 그러다 보니, 그런 것에서 채워지지 않은 것을 작품으로 하고 싶나 보다. 제 삶이 심심하다 보니, 용기로 풀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자신의 인생 작품 역시 로맨스물이라고. "단순 멜로나 로코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어바웃 타임' 같은 장르를 좋아한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가족, 사랑, 시간의 소중함, 삶을 돌아보는 그런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장르물 외에 맡고 싶은 장르나 역할로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로맨틱코미디나 일상적인 모습을 좀 보여드릴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저는 생각보다 유쾌하고 유들유들한 면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7일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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