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차리는 데 30만9641원 들어갈 듯

염창현 기자 2024. 2. 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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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에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평균 30만9641원이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나흘 앞둔 지난 6일 전국 23개 도시의 전통시장 16곳과 대형 매장 34곳 등 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설 5일 전)의 30만7528원보다 0.7% 올랐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aT의 조사에는 통계청 방식과 달리 정부의 할인 지원, 대형 매장의 회원 할인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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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전년 동기보다 0.7% 올라
전통시장 28만3233원·대형 매장 33만6048원으로 파악돼
농식품부, 성수품 공급 확대·정부 할인 지원 강화 등 시행

올해 설에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평균 30만9641원이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나흘 앞둔 지난 6일 전국 23개 도시의 전통시장 16곳과 대형 매장 34곳 등 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설 5일 전)의 30만7528원보다 0.7% 올랐다. 이 가운데 전통시장은 28만3233원으로 지난해의 27만5375원에 비해 2.9% 상승했지만 대형 매장은 33만6048원으로 지난해(33만9680원)보다 1.1% 내렸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 매장에 비해 15.7% 싸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진열대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소비자들. 국제신문DB

10대 설 성수품 평균 소비자가격 조사에서는 올해 수치가 지난해보다 3.1% 낮았다. 기상재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11.1%)와 배(19.5%)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올랐다. 반면 소고기(-2.7%),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의 하락세를 끌어냈다.

그러나 aT 자료는 지난 2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aT의 조사에는 통계청 방식과 달리 정부의 할인 지원, 대형 매장의 회원 할인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전까지 성수품 확대 공급, 정부 할인 지원 강화 등이 담긴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0대 성수품 19만4000t을 공급했다. 이는 평시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계획 대비 107%의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설까지 1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가격이 높은 사과와 배 등에 대한 할인을 최대 40%까지 지원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설 차례상 차림 비용과 농축산물 가격이 너무 높아 국민 부담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설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가 안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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