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돌싱포맨’ 은지원 “결혼 전제 연애 조심스러워... 돌싱이라 위축”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2. 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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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고 돌싱포맨’.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
‘돌싱포맨’ 은지원이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레전드 아이돌’ H.O.T. 문희준, 젝스키스 은지원, god 박준형이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리더라서 좋은 점이 있었냐”고 물었고, 문희준은 “좋은 게 하나도 없었다. 후배들한테 들었는데 요즘 리더는 혜택을 준다더라. 고생을 많이 하는 위치니까, 해외공연 가면 스위트룸을 준다든가. 저희 때는 하나도 없던 시절이다. 리더의 덕목은 양보였고, 예능을 나가면 가발을 써야 했다”고 전했다.

또 “속옷을 다섯 개 사다 주시면 전 속옷 색깔을 고르는 것도 마지막에 골랐다”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듣던 박준형은 “속옷을 사줬어? 우린 하나 갖고 다 같이 입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탁재훈은 은지원에 “너희 둘이 친했냐”고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지금처럼 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문희준은 “저는 그런 게 있었다.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신비주위 때문에 다가가기가 쉽지가 않더라. 그러다 용기 내서 말은 건 적이 있다. ‘리더시죠? 저도 리더다. 힘드시죠?’ 했는데 되게 쿨하게 ‘할 만 해요’라고 했다”고 전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적으로 만난 순간으로 은지원은 “한 번 있다. 술 한잔하자고 해서 희준이랑 저랑 단둘이서 했는데, 진짜 술 한 잔만 하고 가더라”고 폭로했다. 문희준은 “제가 술을 못 먹는데 지원이랑 친해지고는 싶으니까”라고 해명(?)했다.

문희준은 H.O.T 활동 당시 10억 짜리 도넛 광고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초창기면 했을 거 같은데 신비주의가 저희를 잡아먹던 시기다”며 “저희 회사에서 도넛을 끼지 않고 바라보면서 타협을 했는데 광고주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 광고는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도넛을 끼는 게 아니라 실제 오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너스레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준형은 “H.O.T가 거절한 후 우리한테 온 기회가 있다. 그게 ‘육아일기’다. 우리 그때 완전 그지들(?)이었다. 우리 고정 프로그램이 생긴다는 거다. 우린 H.O.T한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은지원은 “관찰예능 시초 아닌가?”라며 “얘네가 여럿 살렸다”고 웃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당시 힘들었던 잡지 촬영을 언급하며 “3일 (잠수 탔다). 저희끼리 모여서 호텔 방 하나를 잡아서 3일동안 있었다. 다행히 소문은 안 났다. 결정적인 이유가 ‘너네 망했어’라는 소리를 듣고. ‘Com’ Back‘을 들고 컴백을 했는데 그때 50만 장이 나갔다. 그런데 저희보고 망했다는 거다. 그래서 잠수를 타고 ’그럼 저희 그만하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잡히진 않았고 저희가 연락을 드렸다. 걱정이 되는 거다. 잡혀있던 스케줄이 다 펑크나니까. 사장님도 방송국에 빌고 했을 거다”며 “방에 모여서 하루종일 회의만 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 이후에 조금 바뀌었던 거 같다. 하기 싫은 건 줄여주고”라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서로 싸울 만큼 먹을 것도 없었다. 우리 데뷔 준비 중에 IMF가 터진 거다. 우리가 도망갈 줄 알고 반년 간 우리를 숙소에 냅뒀다. 소속사 분이 6개월 뒤에 왔더니 우리가 기다리고 있더래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했을 때 한 회 출연료가 3만 원이었다. 50~60만 원 출연료로 한 달을 사는 건데 장을 보러 가면 애들이 눈치를 봤다”고 밝히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동생들한테 집에 돌아가라고 했는데 2주 뒤에 오더라. ’형이 보고 싶어서‘”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희준은 “H.O.T 해체 발표를 공식적으론 안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갔다. 신문 1면에 나왔다”고 밝혔다. 은지원은 “저희는 해체 선언을 했다. 기자회견도 했다. 저희 그때가 계기인 거 같다. ’너네 망했어‘ 이후에 우리는 더 망가지기 전에 박수 칠 때 떠나자 해서 잠수타는 3일 간 의견이 모여졌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해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준형과 문희준이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박준형은 “희준이 딸이랑 내 딸이랑 생년월일이 이틀 차이다. 7살이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이 내가 뻥치는 줄 아는데 3개월 때 ’엄마‘라고 했다”며 증거 영상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딸이 ’나 결혼해 아빠가 축가 불러줬으면 좋겠어‘. 어떤 노래를 불러줄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문희준은 “일단 결혼을 반대할 것 같다. 딸이 언젠가 하겠지만 늦게 결혼하면 좋겠다. 한 58살 정도? 그때쯤 전 세상에 없겠죠”라고 너스레 떨었다.

은지원은 연애를 잘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제 나이에 함부로 연애할 나이가 아니지 않냐. 재혼을 전제로 연애를 해야 하니까 조심스러운 거지. 연애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건 있지 않냐. (돌싱은) 평등하지 않아서 위축되지 않냐. 꿀리는 느낌. 저는 한 번 이혼했으니까”라며 “의식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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