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11곳 전기차 무료 충전

김봉기 기자 2024. 2.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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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9~12일) 기간 모든 차량에 대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11곳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무상으로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경기 성남 서울톨게이트 모습./뉴시스

정부가 설 연휴(9~12일)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11곳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무상으로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7곳(작년 12월 기준)에 충전시설이 마련돼있지만, 귀성·귀경길에 충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설 연휴 기간 모든 차량에 대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고,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갓길 차로도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가 임시 운영되는 11곳은 경부고속도로 입장거봉포도(서울 방향)·옥산·천안호두·망향(이상 부산 방향) 휴게소, 중부고속도로 오창(남이 방향)·음성(하남 방향) 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창원 방향) 휴게소, 중앙고속도로 치악(춘천 방향)·군위(부산 방향) 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고창고인돌(서울 방향) 휴게소, 서산영덕고속도로 예산(대전 방향) 휴게소다. 또 경부·영동·중부고속도로 등 7개 노선 내 13개 구간(50.7km)에서 임시 갓길 차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구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양진경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70만명(총 285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520만대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설 전날(9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 다음 날(11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5분,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목포 8시간 20분, 서울~강릉 5시간 5분 등으로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35분, 부산~서울 8시간 25분, 광주~서울 6시간 55분, 목포~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40분 등이다.

또 이번 설 연휴 기간 공항 이용객은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전국 14개 공항을 모두 합쳐 약 214만명(하루 평균 43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설 연휴 하루 평균 여객이 19만5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설 연휴의 97%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응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문의는 119로 전화하면 된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 119구급상황요원 420여 명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가고, 신고 접수대도 29대 증설된 115대가 운영된다고 6일 밝혔다. 구급상황요원은 평소보다 120명 더 많이 근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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