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400만+α’ 관광시대 다시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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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을 유치하는 등 올해 1400만명+알파(α) 관광객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제주도는 올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외국인 관광객을 지난해 71만명 대비 69 증가한 120만명을 유치하고 내국인 관광수요 확대를 통해 연간 방문객 1400만명+α 시대를 다시 열어 대한민국 관광1번지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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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항공편 확대 등 ‘변수’
바가지 논란 등 이미지 개선
관광공사, 직항노선 확대 추진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을 유치하는 등 올해 1400만명+알파(α) 관광객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싼 음식값 등 고비용 이미지 개선과 항공편 확대 여부가 변수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방문 관광객은 2019년 1528만명, 2020년 1023만명, 2021년 1200만명, 2022년 1388만명, 2023년 1337만명이다.
제주도는 올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외국인 관광객을 지난해 71만명 대비 69 증가한 120만명을 유치하고 내국인 관광수요 확대를 통해 연간 방문객 1400만명+α 시대를 다시 열어 대한민국 관광1번지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관광정책으로 친환경, 개인 맞춤형 서비스, 고물가 관광 이미지 개선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관광수용태세를 강화하고, 친환경 여행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추진, 개인 맞춤형 관광추천 서비스 제공, 무장애 관광주간 운영을 통한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지원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제주관광을 둘러싼 고비용·바가지 논란 해소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해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관광 품목·지역별 가격비교 데이터를 제공해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관광통역택시 연계 중국 개별관광객 이동 편의 증진, 지역 특화 여행 콘텐츠 개발을 통한 체류형 관광 육성, 야간 관광콘텐츠 육성, MZ세대 중심의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홍보 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 유치를 위한 직항노선 확대 추진으로 시장 안정화를 꾀하고 제주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화권 시장 대상 특수목적 테마관광상품 육성 체계 구축, 2024년 한국방문의 해 연계 유치마케팅 및 협업 등을 추진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올해 매출 144억원을 목표로 대규모 행사 유치에 힘을 쏟는다.
하지만 제주도의 올해 관광시책이 이전과 비교해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관광, 야간관광 활성화, 고비용·바가지 근절 등의 필요성은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거론됐지만 구호만 요란할 뿐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400만명+α 시대’라는 양적관광뿐 아니라 질적관광을 통해 제주관광의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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