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연·활 흥겹게···'설 맛'나게! [레저]

최수문기자 기자 2024. 2. 6. 18: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한옥마을 세시행사 풍성
대형 윷놀이·연날리기·사물공연에
새해 소원적기·활쏘기 체험 등 다양
4대 고궁·종묘는 연휴간 무료 개방
숙박할인서 한복체험·전통놀이까지
국내 호텔·리조트도 설이벤트 봇물
국림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서울경제]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의 설날 연휴를 맞아 전국 박물관과 한옥 마을은 풍성한 행사를 마련하고 손님 맞이 준비에 나섰다. 윷놀이·연날리기 등 세시 행사를 비롯한 각종 체험 활동과 이벤트가 기다린다. 세시 행사도 즐기고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행사를 통해 설 연휴를 알차게 즐길 수 있다.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도 연휴 기간 무료로 문을 연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은 설 이튿날인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2024 갑진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 민족 전통 명절인 설의 세시 풍속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일단 용띠 관람객이라면 무조건 청룡의 기운을 담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2인이 짝을 이뤄 큼지막한 윷을 던지며 놀아볼 수 있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윷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이외에 ‘청룡 가오리연 만들기’ ‘청룡 연하장 만들기’ ‘갑진년 새해 네컷’은 현장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도 11~12일 개방형 수장고 체험 중심의 특색 있는 설날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관람객들이 윷점치기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은 ‘2024 설맞이 작은문화축전’을 9일부터 12일까지(10일은 휴관) 진행한다. 박물관 옥외 뜨락에는 상설 체험 마당이 설치돼 활쏘기·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사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설맞이 문화 행사 ‘놀러오세~용(龍)’을 개최한다. 설날(휴관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 박물관의 전시품에서 ‘용’을 찾는 ‘찾아주세~용’과 새해 소원을 적어 보는 ‘적어주세~용’을 진행한다. 이외에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민속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 앞 광장에서 관람객들이 떡 만들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립전주박물관

서울 남산골한옥마을과 북촌한옥마을에서도 다양한 세시 풍속 행사가 열린다. 설날 당일인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설날을 맞아 ‘북촌도락’ 행사가 열린다. 10일에는 또 창덕궁 후원의 잉어 조각인 목어를 모티브로 번영을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의 윷가락 만들기 프로그램인 ‘어변성룡’이 진행된다. 9~11일 청와대 일원에서는 ‘청와대, 용(龍)감한 설날’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청와대 이야기 콘서트 ‘청와대, 용(龍)감한 이야기’는 매일 오후 2시 춘추관 2층에서 60분간 열린다.

설을 맞아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도 연휴 기간 무료로 문을 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9~12일까지 4일간 경복궁·창덕궁(후원은 제외)·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 왕릉, 세종대왕 유적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표 공간 사진으로 개방 기념 탁상 달력을 만들어 9~12일 청와대 입장문(정문·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용띠 관람객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매일 선착순 100명이 달력을 받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지신밟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설 연휴를 맞아 여행사들은 설 연휴 직전까지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스닷컴에서는 2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호텔을 예약하는 점을 고려해 가족 친화적인 여행지 소개에 주력하고 있다. 고딕 양식과 모더니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이다. 호텔스닷컴 측은 “해변에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인근에 레스토랑으로 접근성도 좋다”며 “도시의 편리함과 휴양을 원하는 가족 여행객에 최적의 선택지”라고 언급했다.

짧은 연휴로 해외여행을 포기한 여행객을 겨냥해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도 적극적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가족이 다 함께 이색 ‘설캉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한다. 설 당일(10일)에는 도넛 강정 만들기, 9일과 11일에는 DIY 윷놀이 세트 만들기 클래스를 연다.

곤지암리조트는 설날 당일인 10일과 11일 스키하우스 시계탑광장에서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을 조성해 운영한다. 곤지암리조트 E/W빌리지 1층 연회실에서는 영유아 고객을 대상으로 설 명절의 순간을 담아갈 수 있는 ‘전통 한복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식음업장 ‘띵킹독’에서 5일부터 11일까지 명절 분위기의 배경과 소품으로 구성된 반려견 포토존을 운영한다.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9일부터 12일까지 투숙객이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힐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무료로 연다.

설 연휴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숙박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숙박 할인 쿠폰은 7일 오전 10시부터 야놀자·여기어때·지마켓 3개의 온라인 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 발급 가능하다. 총 9만 장이 선착순 배포된다. 국내 호텔·콘도·리조트·펜션 등 약 3만 개 시설에서 5만 원이 넘는 숙박 상품을 예약할 때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 발급과 사용은 7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가능하다.

파라다이스 부산의 야외 수영장. 사진 제공=파라다이스 부산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의 겨울 풍경. 사진 제공=선마을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