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피꽃' 장태유 PD "이하늬 카리스마·이종원 배짱…후반부 더 기대" [N인터뷰]

윤효정 기자 2024. 2. 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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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의 인기가 '만개'했다.

장태유 감독은 주인공 이하늬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코믹 열연, 신예 이종원의 신선한 활약은 물론 드라마가 가진 유쾌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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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부작 '밤에 피는 꽃', 7회에서 이미 시청률 13.1% 대박
배우 이종원(왼쪽)과 이하늬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밤에 피는 꽃'의 인기가 '만개'했다.

장태유 감독은 주인공 이하늬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코믹 열연, 신예 이종원의 신선한 활약은 물론 드라마가 가진 유쾌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12부작인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연출 장태유 등)은 지난달 12일 7.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3회 만에 10% 고지를 넘었고, 이달 2일 7회에서는 13.1%의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금토드라마 격전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열혈사제' '원더우먼'으로 코믹 연기에서도 정점을 찍은 이하늬가 사극 장르에서도 다시 한 번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그와 호흡을 맞추는 이종원도 특유의 아우라와 신선한 매력으로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또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홍천기' 등을 통해 스타 연출가로 이름을 널리 알린 장태유 감독이 재기발랄한 매력과 탄탄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장태유 감독은 최근 뉴스1에 '밤에 피는 꽃'을 향한 호평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도 공개했다.

-'밤에 피는 꽃'이 3회 만에 10% 시청률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빨리 많은 시청자들이 보시게 될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 호불호가 있는 코미디인데 생각보다 폭 넓은 시청자층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시청자들이 '밤에 피는 꽃'에 매료된 이유를 꼽자면 무엇일까.

▶소외 계층, 과부의 고단한 삶이 웃음과 해학으로 풍자된 점, 약자들을 도와주며 몸을 사리지 않는 과부여화의 정의로운 활약이 주는 통쾌함,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갈등이 주는 공감대, 멋진 종사관과 망문과부의 은은한 연애담이라고 생각한다.

MBC 밤에 피는 꽃 제공

-가장 기뻤던 평가는 무엇인가.

▶'너무 웃긴다' '배꼽도둑 여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하늬' '빵빵 터진다' '주옥 같은 코믹액션' 등이다. 시청자를 웃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간의 노력이 통했다는 반응을 접할 때마다 정말 기쁘다.

-사전제작 드라마인데 현장에서 성공의 조짐을 봤나. 현장 분위기가 궁금하다.

▶모든 배우들이 건강한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이 분위기를 잘 잡아준 촬영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또 모든 스태프들이 성실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여화와 수호가 나오는 날은 항상 웃음꽃이 피었다. 김상중 선배가 나오는 날도 늘 '아재개그'로 촬영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는 드라마인만큼 연출에 있어서 포인트로 삼은 점은 무엇인가.

▶시대의 아픔을 '웃프게'(웃기고 짠하게)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가장 약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들의 삶과 생존방식을 코믹하고, 공감되게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의적 여화의 활약을 보여주는 액션도 담고 싶었다.

-이하늬의 장점이 많이 드러나는 드라마다. 현장에서 느낀 배우 이하늬의 힘은 무엇이었나.

▶스타로서 스태프와 상대배우를 포함해 현장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지치지 않는 체력, 늘 웃는 얼굴로 즐겁게 일하는 밝은 태도가 스태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웃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장태유 PD/뉴스1 ⓒ News1

-신예 이종원도 신선한 매력은 물론 무게감도 있어서 활약이 돋보인다. 이종원의 매력이 보인 장면은 무엇이었나.

▶빈민촌에서 여화를 구해주려고 돌을 던지는 장면이다. 거적떼기를 두르고 복면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액션을 하면서 코미디를 해야하는 복합적인 상황이었다. 어떻게 입혀도 멋이 있었고 액션과 코미디의 복잡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물 흐르듯 유연하게 연기했다. 지저분한 설정의 세트장이었다. 긴 시간 분장을 하고 새벽 촬영을 시작했는데 정말 인내심과 배짱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크게 될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러디신, 코믹한 티키타카 등 코미디 장면에서 가장 많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끌어가는 배우는 누구인가. 코믹한 장면의 연출에서 더욱 신경을 쓴 점이 궁금하다.

▶모든 코미디 장면에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연기로 승화시키는건 여화 이하늬씨다. 코미디의 70% 이상이 여화의 신이다. 특히 코미디신은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연기와 촬영이 중요한데, 김성한 촬영감독이 매우 스마트한 촬영방식과 앵글로 최대한 연기를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하늬를 포함해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 조재현, 김광규, 정용주, 남미정씨 등 배우들 모두 자신의 신에서 코미디 아이디어를 들고 와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배우 이기우(왼쪽부터)와 이종원, 김상중, 이하늬, 박세현/뉴스1 ⓒ News1

-여화와 수호의 감정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고해달라.

▶서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로맨스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사부작 사부작 전개가 된다. 뒤로 갈수록 깊어지는 두사람의 감정선을 기대해달라.

-에필로그인 '못다한 이야기'의 역할과 어떤 재미를 담으실 예정인가.

▶본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여화 수호의 감정선을 짚어주는 게 주된 목적이고, 비밀이 많은 여화의 숨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대체로 코미디를 가미한 콩트 형식으로 담을 예정이다.

-앞으로 '밤에 피는 꽃'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여화와 백씨부인 두 과부의 열녀비를 둘러싼 집안대결, 과연 여화가 잡힐지, 여화와 수호의 사랑이 이뤄질지, 여화가 과연 오빠를 찾고 행복을 누리게 될지 중요한 내용들이 나올 예정이다.

-이루고 싶은 시청률,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누군가 말했다. 목표는 16.8%라고.(웃음) 이제는 정말 욕심이 난다. 웃으면서 보다가 울면서 끝난 드라마, '사극 코미디의 마침표를 찍은 드라마' '여성히어로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시청자분들에게 우울할 때 보면 힐링을 드리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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