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매일 새벽 EBS로 영어 독학, 향후 10년 공부할 것”(데드맨)[EN:인터뷰②]

배효주 2024. 2.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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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EBS로 영어공부 독학 중"이라며 "10년 동안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희애는 "그냥 대사도 아니고 나사 디렉터 역할인데 두렵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지껏 영어 공부 했는데 어디다 쓰겠나'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실제로 영어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당시 영어 선생님께서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으시길래 EBS로 독학한다고 했다. 정말 공부 하길 잘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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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김희애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희애가 "EBS로 영어공부 독학 중"이라며 "10년 동안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에 출연한 김희애는 2월 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회 등을 전했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 '괴물'(2006)의 공동 각본을 썼던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조진웅이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남자 ‘이만재’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희애가 이름을 알리는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로 분하고, 이수경이 ‘이만재’의 행방을 쫓는 '이만재는 살아있다' 채널의 운영자 ‘공희주’ 역을 맡았다.

'데드맨'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된 조진웅은 김희애가 철저한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연기하는 것이 "존경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희애는 "대사를 후루룩 외우는 게 아니라 장기 기억으로 갈 때까지 연습하는 편"이라며 "슛 들어가기 전까지 리허설하며 계속 연습하는 것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촬영 전에도 사담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대사를 까먹게 된다"고 말한 김희애는 "오히려 사담할 시간에 연기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런 절 보고 '싸하다'고 오해를 할 수도 있을 텐데, 순간에 집중해서 완벽하게 해야 그게 민폐를 안 끼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렇게 완벽한 루틴을 지키며 사는 게 "제게는 쉽고 행복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이어 "릴렉스하게, 술도 마시면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면 저도 그렇게 했을 거다. 하지만 저는 루틴을 지켜야 행복한 사람"이라며 "아침 일찍 일어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내가 왜 일찍 일어났을까?'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EBS 영어 방송을 듣고, 운동을 하는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처음에는 영어를 잘 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한 김희애는 "그런데 잘 안 되더라. '3년만 해보자' 싶어서 시작했는데, 3년이 지나니 오히려 더 못하게 됐다. 그러면 이제는 10년 해야겠다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스텝 앞으로 가면 두 스텝 뒤로 가게 되는데, 그래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놀면 뭐하겠나. 대사를 외우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기억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안 할 이유가 없다. 영어 공부를 할 때마다 '난 이런 것도 모르네. 공부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더 문'에서는 긴 영어 대사를 소화했다. 김희애는 "그냥 대사도 아니고 나사 디렉터 역할인데 두렵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지껏 영어 공부 했는데 어디다 쓰겠나'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실제로 영어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당시 영어 선생님께서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으시길래 EBS로 독학한다고 했다. 정말 공부 하길 잘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데드맨'은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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