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코리아

서울문화사 2024. 2.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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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모호한 ‘헬스’를 스포츠라 부를 수 있을까? 한국 피트니스 문화는 어디쯤 와 있을까? 정치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현역 보디빌더를 찾아가 물었다.

헬스부 장관의 이야기

“선거운동이 막바지라 쇠는 잠깐 내려놨습니다.” 김재섭의 직업은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봉구 갑 후보로 출마했다. 김재섭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득표율 40%를 기록하며 낙선했지만 그에게는 벌써 지지자들이 붙여준 닉네임이 있다. ‘헬스부 장관’. 김재섭 위원장은 주말 선거운동 중 짬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

“우리는 일주일에 3일 이상 헬스장을 못 가면 눈이 뒤집히거든요. 헬스인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재되어 있어요. 여기는 스쿼트 하는 사람, 저기는 데드리프트 하는 사람. 각자 구역에서 쇠 드는 데만 집중해요. 다들 자기 운동하기 바쁘죠. 그런데 코로나 시기에 헬스장이 유흥 주점이랑 같은 영업중단 조치를 받은 겁니다.” 당시 김재섭 위원장은 무분별한 헬스장 영업 제한에 가감 없이 목소리를 냈고 전국의 헬스장 사장과 회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김재섭 위원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헬스인의 언어로, 헬스인의 심정으로, 헬스인의 입장을 대변한 최초의 정치인이었다.

선거기간이 아닐 때면 김재섭 위원장은 주 6회 헬스장에 간다. 하루에 두 번 운동하러 가는 날도 있다. 체력은 어린 시절부터 다져왔다. 그는 중학생 시절 유도선수를 꿈꿨지만 부상을 당해 도복 대신 책을 집었다. 이후 김재섭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고 대학 시절에는 럭비부에서 활동했다. 나는 김재섭 위원장에게 정치인이 헬스 하면 좋은 점이 있냐고 물었다.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니 정치인에게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는 있어요. 사람들은 막연하게 지도자가 클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대요. 신체적 사이즈요. 먼 과거부터 우리 DNA 안에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들이 지도자였던 탓이겠죠.” 그런 점에서 김재섭 위원장은 정치에 유리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그는 키 180cm에 3대 운동(벤치프레스·스쿼트·데드리프트) 530kg을 들어 올릴 만큼 근육량이 충분하다. 부상 방지를 위해 차는 복압 벨트 없이도 데드리프트 200kg은 들어 올린다. 최근에는 어깨가 좋지 않아 벤치프레스를 무겁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100kg을 든다.

헬스는 평생 취미로 삼아도 좋을 운동이지만 헬스에 임하는 세대별 차이는 있다. 김재섭 위원장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호텔에서 사우나하고 골프장 나가시는 5060 장년층 시각으로는 일주일에 5~6일 헬스장 가서 쇳덩어리와 씨름해야만 스트레스가 풀리는 2030 남성을 이해하기 어렵다.” 헬스장에서 쇠를 드는 데도 저마다의 정치적, 세대적, 경제적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헬스는 화이트칼라 운동인가, 블루칼라 운동인가?

김재섭 위원장이 웃음기를 머금은 채 대화를 이어 나갔다. “한 번은 베트남에서 동네 헬스장을 찾아간 적이 있어요. 해외여행 갈 때 그 나라 헬스장 가보는 게 저한테는 큰 즐거움이거든요. 시설이 꽤 좋더라고요. 실제로 1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에 가보면 시설 좋은 헬스장들이 많아요. 그만큼 고소득층이 많이 이용한다는 겁니다. 보디빌딩식 헬스는 꾸준히 자주 해야 의미 있잖아요. 애초에 생활전선이 치열하면 운동을 할 수 없어요.”

김재섭 위원장의 말은 데이터가 증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보디빌딩(헬스)’은 ‘향후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될 경우 참여하고 싶은 운동’에서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했다. 헬스 참여자들의 구성 비율 역시 유의미한 지표다. 체육활동 중 주로 헬스에 참여하는 이들을 ‘학력별’로 구분했을 때 가장 비중이 높은 건 ‘대학원 이상(36.7%)’이었다. ‘소득별’ 비율에서는 월 평균소득 ‘700만~800만원’ 구간이 18.2%로 가장 높았으며, ‘800만~900만원’ ‘900만원 이상’이 16.5%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입국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잖아요.그런데도 직업이 보디빌더라고 하면바로 통과시켜준다고 하더라고요.실제 한국 선수한테 들었던 이야기예요.”

스타의 몫

“미국 입국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도 직업이 보디빌더라고 하면 바로 통과시켜준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한국 선수한테 들었던 이야기예요.” 강남역 스타벅스에서 만난 최민석 대표가 차분한 어투로 이야기를 꺼냈다. 최민석 대표는 배우 출신이다. 그는 드라마 <빅이슈> <어쩌다 18>,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 출연했다. 콘텐츠 제작에도 관심이 있던 그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시작했고, 4년 전부터는 콘텐츠 제작을 전업으로 삼았다. 현재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 및 브랜드 마케팅 회사 뉴픽을 운영 중이다.

최민석 대표가 언급한 입국심사장의 ‘한국 선수’는 보디빌더 김강민이다. 김강민은 현재 국내 현역 프로 보디빌더 중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47.8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중 하나다. 지난해 1월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 100>에 출연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김강민 선수가 유튜브를 시작한 건 2020년 7월. 사실 김강민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부터 유명했다. 당시 그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피트니스 대회 <나바코리아>에서 3연패를 달성한 챔피언이었다. 2년 뒤 그는 대회 최초로 5연패 챔피언을 달성했다.

최민석 대표는 김강민 유튜브 채널을 처음부터 함께 기획하고 제작했다. 그는 구독자가 20만 명이 되기까지 채널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회상했다. “유튜브에 ‘인기 급상승 동영상’ 꼭지가 있잖아요. 매주 올리는 영상마다 ‘인급동’에 올라갔습니다. 그전부터 운동 크리에이터는 있었지만, 권위 있는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선수가 유튜브에 등장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김강민 채널의 성공 이후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 시작했고,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백질 식품이나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특정 스포츠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타가 필요하다. 마이클 조던이 등장하기 전부터 NBA는 있었지만, 마이클 조던이 슈퍼스타가 되면서 NBA는 범지구적 인기를 모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유명 보디빌더들의 유튜브 채널이 지금의 헬스 인기를 견인했다고 보긴 힘들어요. 원래부터 헬스 하는 사람들은 많았으니까요. 다만 헬스라는 운동에 대중적인 이미지를 입혔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민석 대표는 유명 선수들이 헬스라는 운동을 콘텐츠 형태로 포장해 노출시킴으로써 대중적인 이미지를 더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았다.

현시점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스타는 박재훈이다. 박재훈은 지난해 <미스터 올림피아> 클래식 피지크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TOP 10에 올랐다. <미스터 올림피아>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디빌딩 대회로 북미에서의 인지도는 프로야구 못지않다. 어눌한 오스트리아식 영어 발음을 구사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코난’, ‘터미네이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7회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박재훈 이전까지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한국인이 순위권에 오르는 건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 팔다리가 길고 허리가 가는 백인과 흑인 선수들에 비해 동양인 선수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신체 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박재훈은 220kg짜리 바벨을 짊어지고 스쿼트 20회를 해내는 고강도 훈련을 거쳐 세계적 수준의 하체 근육을 얻었고, 그에 걸맞은 인지도를 손에 넣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미스터 올림피아>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가 가장 많은 인기를 가져간다. 박재훈이 한국 최고의 스타라면, 크리스 범스테드는 세계 최고의 스타다. 1995년생 캐나다 출신의 크리스 범스테드는 박재훈이 뛰었던 <미스터 올림피아> 클래식 피지크 부문에서 5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지금 보디빌딩계의 리오넬 메시이자 오타니 쇼헤이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267만 명. 오타니 쇼헤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699만 명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스포츠의 의미

앞서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했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 보디빌더는 스포츠 선수인가? 비슷한 문제는 게임계에도 있다. 취미로 여겨지던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모으면서 프로 게이머라는 직업이 생겼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페이커’ 이상혁은 대회 직후 ‘e스포츠도 스포츠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 답변이 인상적이다.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의 스포츠 개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준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헬스 관련 콘텐츠 중에는 ‘모티베이션’ 장르가 있다. 말 그대로 운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불어넣는 영상이다. 영상 속 출연자들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무게와 강도로 동작을 수행해낸다. 그걸 보고 있으면 당장 헬스장으로 가고 싶은 욕구가 솟는다. 페이커의 시선으로 본다면 보디빌더 역시 스포츠 선수로 볼 수 있다. 실제 현역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저는 보디빌더도 운동선수라 생각합니다. 현역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려요. 보디빌딩 대회를 쇼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중요한 건 보디빌딩에도 성적이 있다는 거예요. 서로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고 순위를 매기죠. 그게 모든 스포츠의 전제 조건이잖아요.” 정대진은 국내 최정상 피트니스 선수 중 하나다. 그는 <나바코리아>에서 스포츠모델 부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대진은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다이어트 강도로 유명하다. 프로 선수들의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과 차원이 다른 영역이다.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걸 넘어 체내 글리코겐과 수분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근육 자체를 쪼그라뜨렸다가(벤딩) 다시 부풀리는 작업(로딩)까지 한다.

정대진의 말을 옮기면 보디빌더에게 다이어트는 ‘피하를 뚫고 나오는 근육의 질감 표현’을 뜻한다. 대회 당일 프로 선수들의 허벅지에는 모세혈관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심지어 엉덩이 지방까지 싹 걷어내 빗살무늬가 올라온다. 보디빌딩 대회장에서 야구장 9회 말 역전 홈런 같은 극적인 장면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그 결과물을 보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대회장을 찾는다. 지난해 <나파코리아> 프로전 관람권의 현장 예매가는 7만원이었다.

정대진 선수에게 물었다. 운동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하기 싫을 때가 있긴 한가요? 그는 웃으며 답했다. “이제는 하기 싫다는 경지를 넘어서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어요. 양치질 같은 거죠. 하고 싶어서 할 때도 물론 있지만, 안 할 때 느끼는 찝찝함이 더 큽니다.” 헬스는 건강한 신체를 위해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운동이다. 운동 후 근육통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게 헬스인이다. 정대진은 헬스가 가장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말하며 그 이유를 들려주었다. “우리가 살면서 하는 거의 대부분의 일은 결과물로 평가받잖아요. 과정은 보이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죠. 물론 보디빌딩도 결과가 중요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운동은 과정에서도 결과가 보인다는 점이죠. 내가 설명할 필요 없이 몸으로 드러나요. 그만큼 성취감도 훨씬 크죠. 변수도 적습니다. 내가 자신을 속이지 않는 한 몸은 노력하는 만큼 바뀌니까요.”

단점이 없는 게 장점

헬스장 문화는 세대를 거듭하며 달라지고 있다. 김재섭 위원장은 흔히 말하는 ‘헬창 문화’가 20대부터 40대 사이에 집중적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봤다. 한국의 50대 이상 세대에게 헬스장은 ‘러닝하고 목욕하러 가는 곳’이었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일상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이다. 물론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면서 모든 것이 수월해진 것은 아니다. 요즘 헬스장 수익은 회원권에서 나오지 않는다. 주 수입원은 PT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회원 수를 늘리는 것보다, 많은 고객이 PT 수업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형 프랜차이즈 헬스장들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가격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트레이너들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는 점이다. 트레이너가 되기 위한 별도의 시험은 없다. 일종의 면허증 개념으로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을 따긴 하지만, 이것도 회원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능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현역 트레이너의 말이다. 심지어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조차 없는 트레이너도 있다. 하지만 그걸 트레이너 개개인의 잘못으로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체육시설과 관련된 법안 중에는 ‘운동 전용면적 300m² 이하는 1명 이상, 초과는 2명 이상의 체육 지도자를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같은 의미로 2명만 배치하면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이 없는 트레이너도 고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김재섭 위원장은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체육을 경시하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체육 시간에 자습 안 시키고 체육 수업한다는 이유로 항의하는 고3 학부모님들이 계세요. 외국에서는 방과후 체육 활동을 장려하고, 유수 대학에서도 체육 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해외의 유명 기업인이나 정치인 중에는 말 그대로 ‘헬창’이 많아요.”

한국에서 ‘헬스’라 부르는 웨이트 운동은 생활체육과 가장 맞닿은 운동이면서, 엘리트 선수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보조 운동이기도 하다. 마음먹기에 따라 누구나 취미의 영역에서 프로로 넘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과 맞붙었던 후지사와 사쓰키. 그는 지난해 생애 첫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비키니 클래스 3위에 올랐다. 후지사와는 대회 이후 “이것도 하나의 승부이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긴 했지만, 이번 결과도 정말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기사는 ‘피트니스도 스포츠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헬스장에서 피트니스를 즐기고,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는 정작 별 상관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김재섭 위원장이 남겼던 마지막 답변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질문은 “헬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안 좋은 게 없는 게 헬스의 가장 좋은 점입니다.”

“한국의 50대 이상 세대에게 헬스장은‘러닝하고 목욕하러 가는 곳’이었다면,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일상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이다.”

Editor : 주현욱 | Illustration :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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