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샌프란시스코 외야 안정시킬 것" 이정후 '포브스 선정 잠재력 5위 유망주'…1위는 '투수 최고액' 야마모토

신원철 기자 2024. 2. 5. 17: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포브스 선정 2024년 기대되는 신인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 샌프란시스코의 약점을 지워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는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24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데뷔가 기대되는 유망주 순위를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이 순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2위 잭슨 할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 이어 5위에 선정됐다.

칼럼니스트 댄 슐로스버그는 5일 '2024년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를 마친 신인'이라는 칼럼에서 "평소라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신인들은 스프링캠프 전날에나 관심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2024년은 평범한 시즌과 다르다"며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본 적도 없는 신인 3명이 이미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야마모토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은 점,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슨 추리오 8년 8200만 달러 연장계약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콜트 키스 최대 9년 82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언급했다(단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렇게 메이저리그 신인이 최저 연봉 74만 달러가 아닌, 시작부터 대형 계약을 안고 시작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아졌다.

슐로스버그는 이어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신인 13명을 추렸다. 이정후는 여기서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슐로스버그의 평가는 이렇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 왼손타자 중견수는 비참한 샌프란시스코 외야를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한국에서)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2년)KBO MVP까지 차지하며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그는 겨울 동안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파르한 자이디 사장(왼쪽)과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SNS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은 타율 0.230과 OPS 0.694를 기록해 평균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합계는 3.5로 30개 구단 가운데 25위다. 워싱턴 내셔널스(3.5) 클리블랜드 가디언스(3.2) 캔자스시티 로열스(2.1) 콜로라도 로키스(1.4) 시카고 화이트삭스(1.2)가 샌프란시스코 밑에 있다.

중견수만 보면 WAR 1.9로 22위다. 다른 포지션보다는 나아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포지션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새해를 맞이하기 전부터 이정후를 1번타자 중견수로 낙점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스프링캠프 준비에 들어갔다. 출국 인터뷰에서는 "이제 메이저리그에 가는 게 실감이 난다. 항상 키움 히어로즈 팀원들과 함께 출국했는데, 혼자 나오니까 더 그렇다. 많은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 하는 것도 기분이 남다르다. 빨리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야구 팬분들도 많은 기대를 해주고 계시는데,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꼭 잘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계약 기록을 다시 쓰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 잭슨 할리데이.

슐로스버그가 꼽은 1위 야마모토는 총액 기준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계약 신기록이자, 기간으로는 최장 기간 신기록을 썼다. 슐로스버그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오랫동안 에이스였던 클레이튼 커쇼(FA)의 신분이 불확실한 가운데,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손을 내밀었다. 25살인 야마모토의 (일본에서의) 성적은 작은 키를 드러나지 않게 한다. 다저스는 그런 야마모토에게 역대 투수 최고액을 안겼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를 독차지했고 일본에서 2점도 안 되는 통산 평균자책점(1.82)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2위 잭슨 할리데이는 맷 할리데이의 아들로 유명해졌고, 지금은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슐로스버그는 "군나르 헨더슨이 202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은 뒤, 볼티모어는 할리데이라는 또다른 유력 신인왕 후보를 보유하게 됐다. 내야수인 할리데이는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23과 24도루로 베이스볼아메리카로부터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상을 받았다. 5툴을 모두 갖췄으며 2루수로 볼티모어 라인업에 들어갈 준비가 됐다"고 썼다.

#포브스 선정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기대되는 신인들

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 - LA 다저스

2위 잭슨 할리에디 - 볼티모어 오리올스

3위 잭슨 추리오 - 밀워키 브루어스

4위 에반 카터 - 텍사스 레인저스

5위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6위 폴 스켄스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7위 마이클 부시 - 시카고 컵스

8위 허스턴 왈드렙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9위 딜런 크루스 - 워싱턴 내셔널스

10위 콜트 키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1위 드루 존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위 세데인 라파엘라 - 보스턴 레드삭스

13위 콜슨 몽고메리 - 시카고 화이트삭스

기타 제이슨 도밍게스(양키스), AJ 스미스-쇼버(애틀랜타) 조던 로라(애리조나) 루이상헬 아쿠냐(메츠) 에드윈 아로요(신시내티) 등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