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조상님은 다를 걸”…명절 상차림도 ‘간편식’ 대세라는데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2. 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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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시어머니가 손목을 다치셔서 제가 음식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설 명절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맘카페 등에선 명절 음식 상차림을 걱정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명절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간편하게 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식 매출이 늘고 있다"며 "제수용품을 시간대를 지정해 원하는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도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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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떡, 육수, 고명 포함 밀키트 비롯
전·삼색나물·갈비찜·잡채까지 완제품으로
SSG닷컴 “냉동 간편식 중 ‘전류’ 163%↑”
설날을 열흘 앞둔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매월동 서부농수산물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설 명절 앞두고 시어머니가 손목을 다치셔서 제가 음식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설 명절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맘카페 등에선 명절 음식 상차림을 걱정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의 경우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많아 요리가 익숙치 않은 젊은 며느리들이 난색을 표하는 것. 이렇다보니 직접 재료를 구해 상을 차리기보다 시간과 돈을 모두 절약할 수 있는 간편식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날에도 간편하게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는 간편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떡국의 경우 떡국떡을 비롯해 육수, 고명이 함께 들어있는 ‘밀키트’ 형태로도 판매하고 있어 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다.

아울러 차례상에 올라가는 메뉴들도 ‘완제품’ 형태로 판매한다. 삼색나물, 갈비찜, 잡채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메뉴 중에 필요한 것만 골라 구매하는 것이다. 재료를 손질하고, 다듬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설 상차림의 모든 것’ 기획전을 열고 오는 9일까지 명절에 많이 찾는 메뉴들을 할인 판매한다.

컬리는 수산, 정육, 채소, 과일 등 신선 식품부터 다양한 간편식까지 총 300여개 상품들을 최대 35% 할인한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LA갈비, 황태포, 고기완자, 굴비, 두부, 계란 등도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최저가 도전’ 카테고리로 준비했다. 떡, 고기, 육수, 고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컬리 온리 떡국 간편식도 있다.

‘도리깨침’ 명절한정 상차림 골라담기.[사진제공=컬리]
컬리의 명절 음식 상차림 세트는 예약 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반찬가게 ‘시화당’의 명절 한정 상차림 세트로 7가지 전과 삼색나물, 아롱사태 갈비찜, 잡채 세트를 오는 8~10일 중 원하는 날에 받아볼 수 있다.

또 컬리에 입점한 ‘도리깨침’과 ‘진가네반찬’ 등 반찬 업체에서도 상차림 골라 담기 세트를 준비했다.

‘냉동 간편식’은 설 차례상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설을 3주 앞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냉동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냉동 간편식 중에서도 ‘전류(163%)’가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히 조리해 바로 상에 올릴 수 있는 ‘부침명장 꼬치산적’, ‘백반기행 소고기 육전’ 등이 매출 상위에 올랐다.

‘만두·전병류’ 매출은 93% 증가했다. 설 연휴 직전 제수 음식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냉동 간편식 전체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개 중 6개는 동그랑땡, 떡갈비, LA갈비 등이 차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명절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간편하게 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식 매출이 늘고 있다”며 “제수용품을 시간대를 지정해 원하는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도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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