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특집Ⅲ 여름 울릉도] 성인봉 르포

신준범 2024. 2. 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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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왕국, 그 비밀의 정원 속으로
울릉도 미륵산 새 코스 개척 시도,실패

사람이 없어졌다. 서른아홉 살의 남성 서모씨, 그가 서울에서 온 건 6월 9일이었다. 이틀 동안 독도와 울릉도 관광을 한 그는 11일 오후 5시30분 출발하는 묵호행 여객선을 예약했다. 마지막날 성인봉 산행을 하기로 한 그는 민박집에 소지품을 두고 카메라 같은 간단한 장비만 챙겨 나섰다. KBS중계소에서 산행을 시작한 서씨는 혼자 산을 올랐다.

정상에서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등산객은 서씨가 나리분지 방면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이 그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울릉군 서면 태하리 기지국에서 최종 위치가 잡혔다. 성인봉 서쪽 줄기 어딘가에 그가 있을 거라 판단한 경찰은 울릉산악회의 도움을 받아 여러 날 동안 대대적으로 수색했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산행 중 실족했을 거라 보고 있었다.

바람등대에서 성인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조릿대 사이로 솟은 쪽동백나무들이 브라키오사우르스의 긴 목처럼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륵산으로 간다. 성인봉에서 서쪽 줄기인 형제봉을 지나 미륵산으로 갈 계획이다. 일행을 이끄는 울릉산악회 최희찬(44)씨는 "형제봉까지 등산로가 나 있고 이후는 희미한 산길을 따르면 미륵산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원시림의 제왕인 성인봉에서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처녀 산이다. 게다가 미륵산 정상 부근에 나리분지가 한눈에 드는 기막힌 전망대가 있단다. 산꾼에게 이처럼 설레는 유혹이 또 있을까. 기대감 실린 가벼운 걸음으로 KBS중계소를 지나 입산한다.

뒤돌아보니 망향봉이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뾰족뾰족 특이한 모양으로 섰다. 티라노의 발톱 아래엔 걱정 말라는 듯 도동항이 차분히 숙면을 취하고 있다. 삐쭉삐쭉 신기한 울릉도의 열린 경치를 두고 숲으로 들자 세월을 거슬러 오른 옛날의 녹색 왕국이다. 왕국의 주인은 나무보다 풀이다. 온갖 식물이 흙 보일 자리를 남겨두지 않고 빽빽하게 메웠다. 나무를 빙글빙글 돌며 말아 나무 등걸까지 점령당했다. 이런 울릉도의 독특한 풍경을 보고 어떤 외국인 관광객은 "주라기 공원"이라고 했단다.

세월을 거슬러 오른 옛 녹색 왕국

뭍에서 200km 넘게 떨어져 특유의 생태계를 지켜왔고 수심 2,000~3,000m인 이곳 동해에서 홀로 4,000m를 솟구친 화산, 울릉도는 외국인들에게 비밀을 간직한 주라기 공원으로 비칠 만하다.

성인봉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진 능선의 섬말나리꽃이 곳곳에서 병아리처럼 삐약거린다. 숲이 갓 만들어낸 싱싱한 산소를 보약처럼 들이마시며 걷는다.

쪽동백나무들이 무리를 이뤘다. 파충류의 피부처럼 맨들맨들한 것이 브라키오사우르스의 긴 목처럼 유연한 모양새다. 나머지 공간은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이 힘을 과시하며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크고 빽빽한 것이 이국적이다 못해 징그러울 정도다. 땅과 공기는 축축한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다. 동시에 식물이 뿜어내는 본연의 향으로 진동한다. 도시의 산에서 만들어지는 산소의 열 배가 넘는 농도를 압축시킨 듯하다. 후각이 아찔하다가 계속 걷자 익숙해지며 막힌 코가 뻥 뚫린다. 별 다섯 개짜리 산림욕장이라 해도 좋을 원초적인 숲이다.

"어라 흰색 섬초롱이네. 흰색은 드문데. 섬초롱은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야."

들머리인 KBS중계소 입구 임도. 망향봉이 독특한 산세로 섰다.

최희찬(44)씨가 조카를 대하듯 김도윤(20)군에게 설명한다. 도윤군은 뉴욕주립대(SUNY/ESF) 야생동물과학학과 1학년이다. 혼자 울릉도에 왔다가 우연히 산행에 동행하게 됐다. 알고 보니 산을 좋아해 코오롱등산학교를 나왔고 어릴 때 미국에 건너간 미국시민권자다.

길은 한 번에 치고 오르기 벅찬 경사라 지그재그로 사람을 이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기류는 숨쉬기 좋지만 무더위와 섞이자 찜질방 같다. 땀을 흘린다기보다 쫙쫙 뽑아낸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옷이 흠뻑 젖는다. 길은 얘기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며 고비마다 벤치를 허락하며 강약을 조절한다. 경치가 좋을 것 같은 팔각정이지만 뵈는 건 없다. 숲이 막고 있고 트인 곳도 구름이 방해한다.

형제봉에서 미륵산으로 이어진 정글숲. 가파르고 조릿대가 높아 뚫기 어려운 코스다.

울릉도 토박이마저 돌아서게 한 밀림

고도를 높일수록 병아리들이 삐약거리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섬말나리 꽃이 병아리마냥 여리고 산뜻하다. 섬말나리는 울릉도에만 사는 특이종이다. 울릉도 사람들에겐 잊지 못할 꽃이다. 울릉도 초기 이주자들은 대부분 나리분지에 살았다. 당시 먹을 것이 없어 섬말나리 꽃의 뿌리를 쪄서 연명했는데 감자맛이 나서 먹기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울릉도 할매들은 개나리, 참나리로 나눠 부르는데 섬말나리는 참나리보다 맛이 없다고 해서 '개'나리라 불렀다. 나리분지란 이름도 이때 먹었던 나리꽃에서 연유한다.

한 시간 반 가까이 땀을 뽑아내자 사면으로 계속 안내하던 길은 고생했다며 선심쓰듯 능선에 일행을 턱하니 올려놓는다. 바람등대다. 경치 좋은 등대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그저 숲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능선 고개를 바람등대라 부른다. 적설량이 많은 울릉도, 몇 미터씩 쌓이는 건 기본이지만 이 자리는 바람에 날려 겨울에도 눈이 없다고 한다. 덕분에 5분 앉아 있으니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다. 바닥에 드러난 나무뿌리가 자연 카펫을 만들어 독특한 풍경이다.

성인봉 정상. 아래로 20m 가면 괜찮은 전망대가 있다.

능선부터는 마을버스를 타다 시내버스로 갈아탄 듯하다. 사면길보다 완만하고 길도 좋다. 섬말나리가 여기저기서 노랗게 반짝여 언제부턴가 걷는 사람의 마음이 산뜻해진다. 진한 초록의 농축된 공기를 마시며 도시의 때로 찌든 땀을 한동안 쏟아냈더니 몸도 산뜻하다. 복날의 영양탕보다 성인봉 산행 한판이 몸에 더 좋음을 체험한다.

어른 키만 한 표지석이 반기는 정상, 낮은 바위무더기 위에 올라서니 바다와 산이 버무려진 풍경이 맛나다. 가장 눈을 잡아끄는 건 미륵산 줄기다. 티라노의 이빨처럼 예리한 각을 이룬 능선이 멋지다. 가장 뾰족한 봉우리는 능선 끝에 선 송곳봉인데 이름처럼 날카로운 명봉이다. 송곳봉은 국내에서 최장인 400여 m의 바위벽으로 울릉도 지형의 희귀성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봉우리다. 20m 떨어진 전망대에선 색다른 풍경이 뭍에서 온 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한다. 나리분지 서쪽 일대와 미륵산 줄기가 한눈에 든다. 나리분지는 울릉도란 화산의 분화구이고 성인봉은 이를 둘러싼 외륜봉 중 최고봉인 것이다.

서쪽 나리분지 쪽으로 간다. 데크 계단이 까마득하게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데크는 능선을 버리고 나리분지로 길을 꺾는다. 그러나 일행은 능선을 타고 직진한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지난다. 현수막은 며칠 전에 달았다고 한다. 실종된 서씨가 이리로 들어섰다가 조난당했을 거라 추측, 예방차원에서 단 것이다. 실종된 지 20일이 지났는데 찾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비탈 아래를 쳐다 본다.

형제봉과 미륵산 사이의 안부. 오랜만에 만난 평화로운 길에서 한 숨 돌린다. 여기서 남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복호폭포로 이어진 희미한 산길이 있다.

"이젠 글렀다고 봐야지. 지금은 풀이 높아서 못 찾아. 내년 봄에 나물하는 사람들이 찾아내겠지."

성인봉에서 오랫동안 구조를 해온 최희찬씨의 말이 일리가 있다. 그는 어디 있을까. 형제봉이나 미륵산 어딘가에 쓰러져 있는 건 아닐까. 잡생각을 해도 걷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형제봉 가는 길은 좋다. 가파른 곳 옆에는 줄로 난간을 만들어둬 안전하다.

형제봉을 300m 남겨둔 곳에서 길이 끊긴다. 군청에서 여기까지 정비했다. 힘들긴 하겠지만 형제봉만 뚫고 지나면 미륵산까지 가기 괜찮을 거라는 최희찬씨의 설명에 개척산행에 나선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형제봉은 여기서부턴 인간의 길이 아니라며 지독한 경사와 숲으로 걸음을 가로막는다. 환장할 노릇이지만 돌격이다. 개척산행이라면 적지 않게 해봤지만 성인봉 원시림 개척은 난이도가 다르다.

예상했던 대로 형제봉 정상은 조망이나 표시가 없다. 내려서는 길,2m 높이의 조릿대 병력이 배수진을 치고 악착같이 막는다. 중력에 체중을 실어 막무가내로 뚫어 보지만 여기저기서 잡고 늘어진다. 추락하듯 돌파해 전열을 재정비한다. 꼴이 말이 아니다.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이어진 길에 만나는 끈질긴 생명력의 나무.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잣나무가 주목처럼 멋있게 전사한 봉우리를 지난다. 고고한 학처럼 원시림 속에 혼자 솟은 바위에 영차하고 올라선다. 순간 시간이 정지한 것처럼 귀가 막막해지는 풍경이 망막을 관통해 마음을 푹 하고 찌른다. 숨겨진 전망대의 숨겨진 경치, 온화하게 자리 잡은 나리분지와 알봉, 불끈하는 미륵산의 조화에 눈에서 단맛이 난다. 한발만 더 내딛으면 몇 백미터 아래의 절벽이다. 보고 있으면 왠지 확 뛰어내리고 싶어져 고개를 돌린다.

내려서는 길, 인해전술을 쓰는 중공군처럼 숱한 장애물들이 걸음을 늦춘다. 인간의 땅이 아니니 돌아가라고 강력하게 반발한다. 꾸역꾸역 돌파하다 미륵산을 600여 m 남겨둔 곳에서 멈춰 선다. 벼랑이다. 퇴각이다.

안부에서 복호폭포로 이어진 옛길을 타고 도망치듯 산을 떠난다. 실종된 사내도 못 찾고 미륵산에도 닿지 못한 채 티라노에게 쫓기듯 주라기 공원을 떠난다. 성인봉에서 돌아오지 못한 사내가 저기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산행길잡이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대부분 그늘져

여름 성인봉 산행은 개운한 맛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인봉 원시림 덕분이다. 산세가 가파르지만 숲이 울창해 대부분 그늘이며 울릉도 특유의 다습한 날씨로 숨쉬기 편하다. 땀을 꽤 쏟아야 하지만 육지와는 차원이 다른 진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산행을 마칠 때쯤이면 오히려 몸이 개운해진다. 다만 계단이 많은 편이므로 무릎 보호를 위해 스틱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들머리인 KBS 중계소의 고도는 250m, 정상은 984m다. 750m 정도 가파르게 고도를 올려야 한다. 대원사와 안평전에서 오르는 코스도 있다. 안평전은 사동 깊숙한 곳에 있어 접근이 불편하고, 대원사는 도동에서 바로 연결되지만 콘크리트길이 긴 편이다.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나리분지에서 되돌아 나오는 교통이 불편해 다시 도동으로 하산하는 이들도 있다.

등산로가 단순하고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길찾기는 쉽다. 가파르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으며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이어진 내리막에는 1,500여 개의 데크 계단이 있다. 성인봉에서 나리분지 버스정류소까지 4.5km 정도 거리지만 1.8km만 내려가면 이후부터는 평지에 가까운 편안한 숲길이다. 샘터는 성인봉에서 나리분지 방향으로 560m 내려가면 있다.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성인봉 정상이다. 나무가 높아 경치가 시원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상석 부근에 올라서면 날씨가 좋을 때 독도를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20m 내려가면 나리분지와 미륵산 능선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KBS중계소~성인봉~나리분지를 잇는 산행은 8.5km에 5~6시간 걸린다.

취재진은 성인봉에서 미륵산으로 능선을 타고 이어가려 했으나 형제봉부터는 길이 없었다. 뚫기 어려울 정도로 빽빽한 숲과 벼랑이 가로막아 개척산행이 어렵다.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내려서는 정규 등산로를 권한다.

교통

포항, 동해, 울진, 강릉에서 가는 울릉도행 배가 있다. 포항-울릉(도동) 간 운행하는 대아여객 썬플라워호는 09:40에 출항한다. 3시간 걸리며 5만8,800원이다. 묵호에서 울릉(도동)행은 09:10, 10:00에 출항하며 3시간 정도 걸리며 4만9,000원이다. 강릉에서 울릉(저동)행은 7/28~8/21까지 성수기때 10:00에 출항한다. 3시간 30분 소요에 4만9,000원이다. 울진 묵호항에서는 평일 10:00 출발, 토요일 09:30 출발, 일요일은 들어가는 배편이 없다. 여름 성수기에는 1일 2회 증편 운행하기도 하며 요금도 더 비싸게 받는다.

배편은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파도가 높거나 예약인원이 적을 경우 배편이 취소될 때도 종종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문의 울릉여객선터미널(054-791-6886), 울릉 저동항터미널(054-791-9330), 포항여객선터미널(054-253-0126), 울진 후포여객선터미널(054-788-6001), 강릉항터미널(1577-8665), 묵호발 동해해상해운(1666-0369), 강릉발 씨포스빌(1577-8665), 포항발 대아여객(1544-5117, 054-242-5115).

여객터미널마다 주차요금을 1일 5,000~1만 원 정도 받는다. 차량은 포항여객터미널에서만 실어갈 수 있으며 소형차 왕복 26만9,400원, 중형차 왕복 31만7,600원이다. 울릉도에는 LPG 충전소가 없으므로 휘발유나 경유차량만 들여와야 한다.

나리분지에서 산행을 마치면 버스를 타고 천부리로 나와 버스를 갈아타고 도동으로 나올 수 있다. 나리분지에서 천부행은 07:50, 08:45, 10:20, 11:50, 13:15, 15:05, 17:00, 17:40, 18:20에 있다. 천부에서 도동행은 06:10~19:00까지 1일 18회 운행한다.

기상악화나 낙석 등으로 버스편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우산버스(054-791-8000). 택시는 울릉택시(054-791-2315)와 개인택시(054-791-2612)가 있으며 오르막이 많고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특성상 모두 SUV차량이며 요금도 육지보다 비싸다.

렌트카는 한진(016-9776-0029), 극동(054-791-1747), 오케이(054-791-4245) 등이 있으며 1일 12인승 승합차 15만 원, 승용차 10만 원, SUV 13만 원이며 주유비는 육지보다 리터당 100~200원 정도 비싸다. 렌트 시기와 업체별로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울릉산악회 최희찬씨가 운영하는 울릉콘도.

숙소

(지역번호 054) 도동과 저동에 숙소가 밀집해 있다. 도동의 울릉콘도(791-1020, 016-508-9962)가 추천할 만하다. 울릉도 토박이 산꾼이며 울릉산악연맹 전무이사인 최희찬씨가 운영하며 성인봉 산행 들머리인 KBS중계소 바로 아래에 있어 산행이 수월하다. 예약 시 도동항으로 픽업 가능하며 8월 성수기 기준 방 3개에 화장실 2개의 25평이 16만 원이다. 올해 내부 리모델링을 새로 했다.

새로 지은 99펜션.

올해 새로 지은 99펜션(791-2287)은 안평전 산 입구에 있다. 도동항의 울릉 특산 따개비밥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99식당의 김금숙 사장이 운영한다. 파스텔톤으로 꾸민 복층형 원룸이며 성수기 25만~30만 원이다. 안평전 깊숙한 곳에 있어 읍내와는 떨어져 있지만 바다 경치가 좋다. 항구에서 숙소까지 픽업 가능하다.

맛집

도동에 식당이 많다.

99식당 따개비밥.
장원식당 오삼불고기.

99식당(791-2287)은 울릉도 특산 음식인 따개비밥을 처음으로 소개한 식당이다. 따개비밥 1인분 1만5,000원이며 울릉도산 16가지 나물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장원식당(791-3938)은 오징어와 삼겹살을 재료로 하는 오삼불고기가 맛나다. 1인분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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