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구독 어디서 하니 난 통신 결합상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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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구독 서비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제휴사 확대, 할인 혜택 세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구독 서비스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통신 요금제와 결합을 통해 소비자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Lock 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비통신으로의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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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社, 구독서비스 개편
해외 직구·OTT 할인 듬뿍
반려동물 사료도 구독 가능
통신 3사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구독 서비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신 매출 성장이 정체 국면인 상황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는 구독 시장을 미래 먹거리 삼아 신사업 활로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제휴사 확대, 할인 혜택 세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구독 서비스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 8월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발 빠르게 서비스 외연을 넓히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T 우주'의 월 활성 이용자 수는 24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당시 30개였던 제휴처는 12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T우주는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with YouTube Premium) △우주패스 올(all) △우주패스 라이프(life) △우주패스 미니(mini) △우주패스 슬림(slim) 등 크게 다섯 가지다. T우주의 특징은 전자상거래와 생활밀착형 서비스 혜택이 많다는 점이다. 우주패스 올·미니·슬림의 경우 아마존을 통해 해외 직구를 할 때 무료 배송과 5000원 할인을 누릴 수 있다. 11번가 할인 쿠폰(2000~5000원)도 매달 제공한다.
또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올·라이프는 생활·쇼핑·교통·보험·콘텐츠 등 부문의 제휴사 서비스 중 하나를 추가로 골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이용자는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제공하는 혜택을 고를 수 있고, 영화 관람 수요가 높은 소비자는 롯데시네마 할인권을 선택할 수 있다.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프리미엄'(별도 구독 시 월 1만4900원)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웨이브 또는 롯데시네마·배스킨라빈스·메가커피·Btv 중 하나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월 9900원 상품이다.
KT는 결합 상품 개념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넷플릿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구독 시 매월 1000원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지니뮤직은 매월 각각 5000원과 2000원을 깎아준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7월 구독 서비스 '유독'을 선보였다. 유독의 특징은 9개 분야 189종의 구독 상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골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 선택하면 매월 최대 50% 이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CU 편의점 할인 쿠폰 하나만 구입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여기에다 '야나두 클래스 월 구독권'을 추가로 선택하면 할인율이 40%까지 올라간다. 특히 유독은 구독 상품 수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OTT, 도서, 여행 상품은 물론 반려동물 사료, 유아용품 등도 취급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통신 요금제와 결합을 통해 소비자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Lock 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비통신으로의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20년 40조1000억원을 거쳐 2025년 100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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