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에 알로하"...'용과같이 8' 리뷰

최종봉 2024. 2. 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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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를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일본의 도쿄, 오사카 등 실제 지역을 바탕으로, 진중한 메인 스토리와 함께 유쾌한 서브 스토리를 함께 담아내 흥행에 성공했다.

전작 '용과 같이 7'에서는 지금까지의 주인공인 키류 카즈마 대신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을 처음 소개하는 한편 액션어드벤처에서 RPG로 장르를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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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를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일본의 도쿄, 오사카 등 실제 지역을 바탕으로, 진중한 메인 스토리와 함께 유쾌한 서브 스토리를 함께 담아내 흥행에 성공했다.

전작 '용과 같이 7'에서는 지금까지의 주인공인 키류 카즈마 대신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을 처음 소개하는 한편 액션어드벤처에서 RPG로 장르를 선회했다.

RPG 장르로 전환 후 두 번째 타이틀에 속하는 신작 '용과 같이 8'은 해외 지역인 '하와이'에서 풍부한 서브 콘텐츠를 담으며 역대 최고의 볼륨을 자랑한다.
서브 콘텐츠는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미니 게임도 있지만 매칭 앱을 통한 데이트나 세가의 '크레이지 택시'를 패러디한 음식 배달 게임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춘 미니 게임을 담았다.

아울러 전작의 야쿠자와 전투를 펼치고 도감을 완성했던 '야쿠몬' 시스템을 발전시켜 야쿠몬을 수집하고 육성해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여기에 '동물의 숲'을 패러디한 크래프팅 샌드박스 콘텐츠인 '쿵더쿵섬'에서는 섬에서 재료를 모아 리조트를 꾸미고 낚시와 곤충 채집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카스가 이치반과 동료들의 유대를 깊이 있게 그려낸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도 전작보다 발전시켰다는 인상이다.
암으로 시한부 인생이 된 키류 카즈마를 위해 지금까지 시리즈를 거쳐오며 추억이 깃든 장소와 순간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어 초창기부터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라면 제법 뭉클하게 다가올 순간도 만나볼 수 있다.
충실한 미니 게임과 서브 콘텐츠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하게 되지만 메인 스토리 역시 이에 못지않게 긴 호흡으로 진행된다.
전작 '용과같이 7'에서 야쿠자 조직의 대해산 이후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몸담고 있던 조직이 해체되자 남겨진 야쿠자들은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으며 카스가 이치반 일행은 이들을 돕는 생활을 이어간다.
동시에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하와이로 향하며 점차 거대한 사건에 빠져든다.

작은 일들이 얽히는 과정에서 일이 커지는 '용과 같이'의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을 이번에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 시리즈에서 카리스마로 사건을 해결해 왔던 키류 카즈마와 달리 어딘가 모자라지만 끝까지 타인을 믿으며 자기 뜻을 관철하는 카스가 이치반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세상 가장 운 없는, 세상 가장 행복한 녀석들의 이야기'라는 홍보문구처럼 불행의 연속에도 타인을 원망하지 않고 서로를 다독이며 함께 극복하는 모습은 왜 이 시리즈가 1명이 주인공인 액션에서 여러 명이 파티를 이루는 RPG로 장르를 선회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각 챕터마다 마치 드라마처럼 전개되며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키워나가는 구조로 마련돼 한 번 스토리를 보기 시작하면 쉽게 게임을 내려놓을 수 없다.

게임을 즐길수록 전작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부분에 부족한 곳을 메우고 살을 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풍부한 재미를 주던 시리즈의 감성 또한 잃지 않았다.

'용과 같이 8'에서는 전작에서 보다 나아가 카스카 이치반이라는 캐릭터 성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한편 새로운 시대에 인사를 전하는 이정표가 된 셈이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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