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같은 '베란다 목공소'와 '중고나라 선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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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 표지와 어디선가 본 듯한 제목.
지난 2022년 '불편한 편의점'부터 시작된 힐링소설 트렌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불편한 편의점'의 성공 이후 힐링소설이 우리 출판계에서 하나의 장르처럼 자리 잡은 것 같다"며 "그럼에도 특정 유행이나 흐름을 여러 출판사가 따라가는 것은 그만큼 개성과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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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작은 가게 표지와 어디선가 본 듯한 제목.
지난 2022년 '불편한 편의점'부터 시작된 힐링소설 트렌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과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하나의 성공 공식이 된 "일상적인 소재와 표지"를 가진 '나의 2평짜리 베란다 목공소'(더퀘스트)와 '중고나라 선녀님'(놀)이 최근 출간됐다.
'나의 2평짜리 베란다 목공소'는 직장인인 저자가 주말이면 번잡한 일상을 뒤로하고 베란다에 차린 작은 목공소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다. 쉬었다 가도 괜찮다고 등을 두드려주는 공방의 장인과 반려묘를 위한 나무 급식대를 주문하는 손님, 자기만의 책상을 처음 디자인해본 학생 등의 인물을 통해 쉼을 이야기하는 정석적인 힐링소설이다.
'중고나라 선녀님'은 앞서 '하쿠다 사진관'으로 힐링소설 작가 반열에 합류한 허태연 작가의 신작이다. 재벌 서열 9위의 한남동 재력가 ‘선여휘 여사’가 우연히 중고 마켓을 접한 뒤,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며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평범한 물건에 담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선여휘 여사의 성장을 보여준다.
출판계에서는 계속되는 '힐링소설' 출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표지와 제목을 가진 책이 50여종 가까이 출간됐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불편한 편의점'의 성공 이후 힐링소설이 우리 출판계에서 하나의 장르처럼 자리 잡은 것 같다"며 "그럼에도 특정 유행이나 흐름을 여러 출판사가 따라가는 것은 그만큼 개성과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소형 출판사는 갈수록 작아지는 출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슷한 느낌의 책을 낼 수밖에 없다. '불편한 편의점'류 소설을 출간하면 최소 2쇄는 보장된다고 한다"며 "어려운 출판시장을 반영한 트렌드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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