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작년 영업이익 2663억원…전년 대비 65.4%↓
이해인 기자 2024. 2. 5. 09:23
국내 반도체 기업인 DB하이텍이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65% 하락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시장 불황의 여파다.
5일 DB하이텍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 1578억원, 영업이익이 2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9%, 65.35% 감소한 것으로 잡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2448억원으로 56.2% 줄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7% 급감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30억원과 356억원을 기록했다.
DB하이텍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년에 비해 실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전력반도체 기술 격차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차량용의 비중을 높이고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GaN·SiC 등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DB하이텍은 작년 12월 말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을 통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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