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사비 산정기준 민·관 합동 개발… 시민 공모 제안 38개 선정

김창성 기자 2024. 2. 5.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한 품셈(건설공사 노무비 산정기준)에 대해 국내 건설을 대표하는 4대 협회와 손잡고 민간 참여형으로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11~12월) 실시한 협회(대한건설협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원사 직원 대상 공모와 시민 대상 공모(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각각 44개, 37개의 품셈이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전·시민편의·시공품질 등 시민 생활 직결 아이디어 두루 제안
서울시가 공사비 산정기준 민·관 합동 개발에 나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한 품셈(건설공사 노무비 산정기준)에 대해 국내 건설을 대표하는 4대 협회와 손잡고 민간 참여형으로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개발 추진에 참여하는 협회는 ▲대한건설협회(토목·건축) ▲한국조경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정부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품셈을 자체 개발했지만 도심지 특성을 반영한 품셈 개발과 직접 참여를 요청한 건설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 민간 참여형 개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11~12월) 실시한 협회(대한건설협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원사 직원 대상 공모와 시민 대상 공모(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각각 44개, 37개의 품셈이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민·관 합동 추진반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최종 38개를 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품셈은 안전 분야(7개), 시민편의 분야(7개), 시공품질 분야(24개) 등 시민 생활에 직결되는 아이디어가 두루 제안됐다.

안전 분야 제안 품셈은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감지기 설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버튼 설치다. 시민편의 분야는 버스 정보를 안내하는 무선 단말기 설치, 공중화장실 비데, 핸드 드라이어 설치이며 시공품질 향상 분야로는 전기온돌판넬 설치, 전기온수기 설치 등이 제안됐다.

품셈 개발의 공정성·객관성 확보는 물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협회 추천 전문가 14명, 공사 부서 직원 15명, 시 원가분석 자문위원 10명으로 민관합동 추진반을 구성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개발된 품셈의 활용성을 높이고 전국 확산을 위해 정부 표준품셈으로 등재, 전 공공기관 및 민간 등에 널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건설업계의 설계변경 등 계약행정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계약심사 교육 및 컨설팅'도 추진한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품셈은 도심지 특성을 반영한 적정공사비 산정기준과 공사장 안전, 시공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처음 민간업체를 찾아가는 계약심사 교육·컨설팅은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