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플랫폼이 임대하는 모듈러 주택과 색다른 주거경험
작년부터 불어온 경기침체의 불안한 냉기가 주택 시장을 맴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든든하고 믿을 만한 솔루션은 있다. 인테리어부터 건축, 조경, 설비, 가구, 자재까지 11개 회사가 제안하는 이 시대 건축 시장의 확실한 11개 솔루션을 만나본다.
모듈러 주택 시장에 홈플릭스 <마이호텔 시리즈>가 ‘더 오리지널’, ‘더 플래닛’ 두 모델로 도전장을 냈다. 공급 방식도, 전망도 투명한 공간이다.
대한민국 모듈러 시장이 2개의 화제로 뜨겁다. 첫 번째는 초등학교 임시교사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세를 탄 모듈러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상황과 두 번째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천만 뷰의 조회수로 핫하게 떠오른 우주선 모양의 프리패브 주택이다. 개인 딜러들을 통해 카라반 형태로 국내 곳곳에 소개된 이후 숙박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홈플릭스는 숙박 사업자를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2023년 2월에 런칭한 <마이호텔>이 그러했고, 같이 일할 파트너들과 구축한 <반축으로 집짓기>로 시스템이 완비되었다. 사업자에게 적절한 수준의 반축 공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A/S와 경영 관리를 서포트하는 ‘반축으로 집짓기’로 홈플릭스는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나아가 홈플릭스는 2024년을 맞이해 두 타입의 애견동반 숙박사업전용 모듈러를 연이어 출시한다.
❶ 판매 전용 모듈러 숙박공간 : MYHOTEL THE ORIGINAL
THE ORIGINAL은 한국 전통 건축 방식인 ‘ㄱ자’ 한옥의 구성을 따랐고 용도에 따라 별개의 건물로 구분,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하였다. 최고급 합성목재로 마감된 외부와 데크, 실내 온수풀과 애견의 눈을 보호하는 플리커프리 조명과 미끄럼 방지 바닥재, 방수가 되는 소파, 스테퍼 등이 기본 제공되며 마감은 라미네이트 패널에 방염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고 타일, 자작 합판을 사용했다. 마스터룸(4인 객실), 서브룸(2인 객실), 아웃·인도어 키친, 커튼, 소품, 식기, 집기 등이 모두 제공되며 공유 자동차처럼 숙박객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체크인·아웃을 할 수 있는 무인 운영시스템과 홈페이지 제작, 사진, 동영상 촬영, 예약관리 사이트까지 일괄로 제공된다. 위의 THE ORIGINAL은 2억2천 만원(부가세 별도)에 제공되며, 홈플릭스 사업자 회원에게는 반축으로 평당 360만원, 총 7,920만원에 건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❷ 임대/판매용 모듈러 숙박공간 : MYHOTEL THE PLANET
2018년 중국에서 두 개의 업체가 협업으로 시작된 우주선 모양의 이동식 주택은 전세계 20개국에 수출되고 현지 공장들이 개설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로 길이 9.5m, 11.5m 모델로 나뉘는 우주선 모듈러는 생활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 미려한 디자인은 물론 수준 높은 휴식을 위한 요소들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에는 중국산에 대한 불신, 생각보다 비싼 가격,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마감 품질 등 부족했던 점과 함께, 개인 딜러의 난립으로 수요는 있지만 공급 라인의 불투명으로 혼란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릭스는 직접 국내 공급을 결정했다.
회원사당 구매가능 개수는 10개로 제한하며 1/4분기에 1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렌탈이기 때문에 구매가보다 비싸지만 초기 투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월세는 비용 처리가 가능하며 5년 만기를 채우면 소유권은 이전된다. 캐피탈 렌탈사와의 협업이 아닌 홈플릭스 자산을 임대하는 개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유지보수와 관리를 홈플릭스에서 직접 맡는다. 인테리어는 회원사를 통해 공급하며 애견동반 사업장을 우선순위로 공급한다. 캠핑장, 글램핑장, 펜션 사업주들이 대상으로 마이호텔 운영시스템이 빌트인되어 제공된다. 상가 건물 임대처럼 인테리어 없이 공급되며 11.5m 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이다.
INTERVIEW
"다양한 모듈러 주택 중 왜 하필 ‘우주선’에 주목했을까"
어떻게 홈플릭스에 모듈러건축 총괄 책임으로 참여하게 되었나
‘벽산’에서는 내화·차음 시스템 개발 연구를 담당했고 ‘SK D&D’에서는 기술개발팀 선임연구원으로 모듈러 주택 부위별 시스템개발과 주택 성능 개발 및 검증 분야에 연구 및 설계를 담당했었다. 홈플릭스는 부동산, 건축, 세무, 금융, IT 등 다양한 직무에 글로벌 영업을 위한 외국인 직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인데, 이런 분위기가 재밌는 결과물을 만드는 장점이라고 보고 건축 엔지니어로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건축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은 ‘잘 만드는 건축’에 포커싱이 되어 있는데, 홈플릭스처럼 잘 만든 완성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하고 서비스 할 것인지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축전문가, 엔지니어로서 우주선 모듈러를 어떻게 생각하나
모듈러 또는 이동식 주택은 도로 사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운반할 수 있어야 해 폭과 높이가 사실상 정해져 있다시피 하고 법적인 제한 때문에 면적도 확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모듈러 주택은 대체로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 공장 제작이라고는 하지만, 기존에 시장에 유통되는 자재들을 조립하는 수준에 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들이 대다수였다. 그런 상황에서 우주선 모듈러는 순수하게 공장에서 제작되는 외피나 디자인, 부분 구조 등이 그 자체로 희소성과 함께 모듈러에 더 적합한 내구성,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 반조립으로 대량 구매하고 디자이너가 커스텀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우주선 모듈러는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오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없나
물론, 우리나라 실정법과 생활, 디자인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그것에 건축사들과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해외인력이 많은 공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주선 제작은 숙련된 기술진을 보다 합리적인 ‘현지’ 비용으로 활용하고 있어 전반적인 제작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우주선 모듈러’에 유의사항이 있다면
우주선 모듈러는 주택으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을 기본적으로는 갖추고 있다. 그래서 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스테이, 리조트 등 잠시 머무는 용도로는 최고지만, 오랜 시간 정주할 용도로는 불편할 수 있다. 또한, 특히 겨울에 모듈러 주택은 여러모로 신경 쓸 부분이 많다. 그래서 IoT를 활용한 동파방지 열선 시스템 등을 필수로 옵션에 넣어서 제공할 예정이다. 건축주에게 이런 제안을 하면 비용 때문에 망설이겠지만, ‘마이호텔 더 플래닛’은 홈플릭스의 자산을 임대하는 개념이므로 우리가 책임있게 감내하려고 한다.
박계균 P.O(모듈러건축 총괄 책임) : 홈플릭스
구성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2월호 / Vol.30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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