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연속 역신장' 백화점 명품매출 12월 반짝…"'이 브랜드' 오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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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넉 달 연속 뒷걸음질쳤던 백화점 3사 해외유명브랜드(명품) 매출이 12월 '두자릿수 증가'로 반전을 이뤄냈다.
통상 12월은 연말 선물 수요가 높아지며 다른 달보다 매출 증가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지만, 전년 12월 매출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쳤던 데 비교하면 큰 성장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롯데쇼핑(023530) 롯데·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 3사의 전년동월 대비 명품 매출은 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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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물, 프로모션 강화…더현대 루이비통 6년만에 출점 한몫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지난해 8월부터 넉 달 연속 뒷걸음질쳤던 백화점 3사 해외유명브랜드(명품) 매출이 12월 '두자릿수 증가'로 반전을 이뤄냈다.
통상 12월은 연말 선물 수요가 높아지며 다른 달보다 매출 증가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지만, 전년 12월 매출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쳤던 데 비교하면 큰 성장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명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백화점 각사별 프로모션이 전년보다 강화된데다,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디올'에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까지 신규 매장이 오픈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롯데쇼핑(023530) 롯데·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 3사의 전년동월 대비 명품 매출은 10.5% 증가했다. 8월(-7.6%)부터 넉달간 마이너스를 보이다 12월 플러스 전환하면서 두자릿수 신장한 것이다.
명품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이른바 '보복 소비'로 호황을 누리다 지난해엔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 둔화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해 1월 매출은 7.2% 줄었고 2~7월에도 0.9~4.5% 사이 신장해 제자리걸음에 가까웠다.
일반적으로 12월은 연말연초 선물 수요가 몰려 다른 달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2022년 12월 매출증가율은 6.0%로 지난해 12월 신장폭이 더 컸다. 지난해 11월 29.9%였던 전체 매출 중 명품 비중도 12월엔 35.2%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백화점 3사가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패션 상품군 프로모션을 전년 대비 강화했다"면서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디올,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등 신규매장 오픈 영향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위 '오픈발' 효과다.
특히 루이비통은 어느 매장에 가도 대기가 있는데다,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여성 매장은 2017년 신세계 동대구점 이후 6년 만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전점 영업 재개와 12월 집객력 확대 및 의류매출 신장으로 현대백화점은 산업성장률을 상회했을 것"이라고 봤다.
명품들이 연초마다 가격 인상을 반복하며 가격이 오르기 전인 연말에 제품을 사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기도 한다.
다만 신규매장 오픈이 '빅3 백화점'의 명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외려 소비 위축 추세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성장률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올해 산업 성장률은 2%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계 구매력 약화와 부동산 경기부진 등 때문이다.
실제 새해 첫 정기세일에서 백화점 3사 매출신장률은 5% 안팎이었다. 지난해의 두자릿수 신장률에 비해 둔화됐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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