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택배 추가 배송비, 1인당 연 40만 원까지 지원

이유지 2024. 2. 5. 0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때 추가 배송비가 붙어 육지보다 높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섬 주민들에게 연간 최대 40만 원까지 비용이 지원된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322개 섬에 거주하는 주민 76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40만 원까지 택배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특히 택배 이용 수요가 많은 설 명절 전후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범실시 후 연중 확대
여객선 이용, 차량 운임도 할인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 설 선물 세트 등 택배들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때 추가 배송비가 붙어 육지보다 높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섬 주민들에게 연간 최대 40만 원까지 비용이 지원된다. 여객선을 이용할 때도 정규운임에 따라 최대 7,000원까지 부담하면 탈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322개 섬에 거주하는 주민 76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40만 원까지 택배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특히 택배 이용 수요가 많은 설 명절 전후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택배에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는 섬 지역에 주민등록된 주민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거주하고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와 함께 실제로 택배비를 지불한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면 확인 후 신청인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이 사업은 민생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로 시범 실시돼 섬 주민 2만7,148명이 총 16억3,600여 만 원 규모의 혜택을 받았다. 이에 올해는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했다.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여객선 이용 운임도 지원된다. 섬 주민은 운임 구간별로 정규운임이 8,340원 아래인 단거리 구간은 최대 2,500원, 그 이상인 장거리 구간은 최대 7,000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5톤 미만 화물차·승용차·승합차 차량운임도 20~50% 할인받는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섬 지역으로 돼있는 주민들(제주도, 연도·연륙 섬은 제외)이 여객선 승선권을 구매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면 바로 할인된 승선권을 발급하는 방식이다. 새로 전입한 경우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등록을 마친 후 30일이 지난 때부터 할인받을 수 있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