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보면 잘 돼”...‘바다거북’이 가져다 준 기안84 대상(‘태계일주3’마지막회)[종합]

기안84가 작년 대상 수상을 하기에 앞서 바다거북의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년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혼자산다’를 비롯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기안84였기에, 그의 말에 수많은 관심이 쏠렸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계일주3’에서 멤버들은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마지막 항해 중 스노클링을 했다.

바다거북을 발견한 기안84는 혼비백산했다. 소식을 들은 다른 멤버들도 기안84를 따라 바다거북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바다거북을 본 멤버들은 일제히 감탄했다.

방송인 덱스는 “거북이가 한 마리가 아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둡게 보이는 것들이 전부 거북”이라며 다시 한번 놀랐다. 기안84는 “제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동물이 거북인데, 정말 경이롭고 신기했다”라며 “한편으로는 거북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빠니보틀도 “행운의 상징 같은 느낌”이라며 “뭔가 일이 잘 풀리려는 징조”라며 거북을 본 소감을 말했다.

기안84는 “방송할 때 거북을 보면 잘 된다고 하더라”고 하자, 사이먼 도미닉은 “그래서 대상을 받았네”라며 맞장구쳤다.

이어 덱스도 “바다거북 수대로 ‘태계일주3’가 연말에 상을 탄 것 아니냐”며 기안84의 말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기안84는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비연예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방송 초반에는 이란자 섬으로 향하는 배 위에서 삼치를 잡은 ‘태계일주3’ 멤버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란자 섬으로 가는 배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파파야를 먹었다. 이후 멤버들은 갑자기 들려온 월척 소식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원들이 낚싯줄을 끌어 올리자 거대한 크기의 삼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네 사람은 “정말 크다. 참치 아니냐”며 긴장했다. 이어 힘을 합쳐 삼치를 잡은 후 싱싱한 삼치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고, 결국 회를 떠서 먹기로 결정했다.

기안84는 인터뷰 중 “중년이 즐겨야 하는 오락 중 낚시가 있다. 괴물 같은 물고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내 중년의 꿈 중 하나였다”라며 삼치를 잡은 당시를 회상했다.

멤버들은 일사불란하게 회를 찍어 먹을 초고추장을 직접 만들었다. 초고추장에 갓 뜬 삼치회를 찍어 맛본 네 사람은 그 맛에 감동했다. 빠니보틀은 “회가 입에서 녹네”라며 감탄했고, 기안84는 “이거지! 아삭아삭한 식감”이라며 만족해했다.

한편 매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만날 수 있었던 ‘태계일주3’는 4일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태계일주3’을 포함한 ‘태계일주’시리즈는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태계일주’ 멤버들과 프로그램은 작년 MBC 연예대상에서 7관왕을 하며 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간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후속 예능인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은 오는 18일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