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ity] 새해에는 데스크 토이를

한 해를 잘 보내보자는 의미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면. 아직 출시하지 않은 펀딩 중인 기발한 장난감들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아이템들을 골랐다.

모니터 아래 두면 아무도 몰라, 리보이(ReBoi)

리보이(이미지=ReBoi 유튜브 갈무리)

리보이(ReBoi)는 겜보이를 들고 다니던 소년소녀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휴대용 게임기다. 초소형 PC 라즈베리 파이 제로는 성능이 높진 않지만, 어려서 즐겼던 에뮬 게임 정도는 충분히 구동된다. 리보이의 또 다른 특징은 DIY라는 점이다. 케이스, 메인보드, 디스플레이 등 키트는 간단히 조립할 수 있다. 납땜도 필요 없다. 나사만 뱅글뱅글 돌리면 된다. 밝기 조절이 가능한 RGB 조명, 겜보이와 같은 구성의 컨트롤러도 제공된다.

집중력을 끌어내는 시계, 마이니 타이머 4(Minee Timer 4)

[이미지=마이니 타이머 갈무리]

마이니 타이머4(Minee Timer 4)는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분침이나 숫자 대신 LED 원형 창의 컬러가 움직이며 시간의 흐름을 보여줘 직관적이다. 타이머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으로 설정 가능하며, 해당 시간 동안 집중해 성취감을 유도한다. 마이니 타이머4의 특징은 ‘뽀모도로 기법’이다. 집중과 휴식을 인터벌 방식으로 적용해 나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25분 집중 후 5분 휴식을 4번 반복 후 30분 휴식하는 식. 동기 부여와 성취감을 전달하니 새해에는 잃어버린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그란 형태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책상에 두어도 잘 어울리며, USB로 충전해 30일 정도 사용 가능하다.

탁상용 홀로그램 액자, 룩킹 글래스 고(Looking Glass Go)

[이미지=룩킹 글래스 고 유튜브 갈무리]

홀로그램은 360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2D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느끼게끔 보여준다. 룩킹 글래스 고(Looking Glass Go)는 휴대용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다. 2D 사진을 3D 홀로그램으로 표현한다. 3D 모델링이나 프로그래밍 없이도 사진을 단 몇 초 만에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진으로 만들어낸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무선으로 룩킹 글래스 고에 전송하면 된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물론이고, 앨범에 보관한 오래된 사진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사진보다 조금 더 생생해서, 조금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내 책상을 스튜디오로, 로지텍 리치(Logitech Reach)

[이미지=로지텍 리치 유튜브 갈무리]

다각도의 스트리밍 영상 촬영을 도와주는 로지텍 리치(Logitech Reach)가 웹캠의 다음 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드 조명처럼 생긴 로지텍 리치는 전구가 있을 자리에 카메라가 장착됐다. 로지텍 리치의 카메라도 책상을 버드뷰로 촬영한다. 물론 카메라 앵글은 바꿀 수 있다. 수평축은 좌우로 폭넓게 이동시키고, 기둥을 따라 위아래로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의 자동 초첨 기능은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보여준다. 또한 카메라 모듈은 피벗도 가능해 사용자의 얼굴을 비추거나 새로운 시점을 만들 수도 있다. 사용자의 책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직장이나 교실 혹은 요리하는 과정을 촬영하기도 용이하다. 비디오 품질은 1,080p 60fps이며, 컴퓨터와는 USB 플러그 앤 플레이로 연결된다.
[글 조진혁(IT칼럼니스트)사진 각 공식 유튜브 갈무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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