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한전 5조원 흑자 예상…45조 누적적자 늪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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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4분기도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낸다면 45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해소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전이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1년 2분기 적자 전환 이후 10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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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4분기도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낸다면 45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해소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다만 국제 유가 변동과 환율은 위험요소다. 적자를 고려한 전기요금 인상 또한 주요 변수다.
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전이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1년 2분기 적자 전환 이후 10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흑자 예상의 가장 큰 이유는 전기요금 인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 당 10.6원 올렸다. 지난 22년 기준 해당 구간의 고객호수는 전체의 0.2% 불과하나 전력판매량은 전체의 약48.9%를 차지한다.
국제 연료가격의 변동폭이 SMP(전력도매가격)의 안정화를 이끌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1월 톤 당 191만8688원에서 같은 해 8월 109만6683원까지 떨어졌으며 12월 106만6882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1월 ㎾h 당 240.81원으로 시작한 SMP는 2월 253.56원까지 치솟았다가 9월 141.19원에서 11월 120.85원까지 떨어졌다.
전력당국은 "한전의 3분기 흑자 전환과 4분기 영업이익을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은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가격의 안정화에 따른 SMP 가격 하락으로 볼 수 있다"며 "겨울철 날씨가 전년대비 다소 따듯했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5~6조원 사이의 흑자가 예상되나 갈 길이 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전의 누적적자는 45조5206억원이다. 급변하는 국제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에너지 가격과 기후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1월 LNG 연료단가는 톤 당 121만8289원으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환율을 지난달 17일 1340원을 돌파했다가 133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조정에 따라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상반기 전기요금은 동결이다. 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산업경쟁력 제고 차원이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민수용과 산업용을 포함해 ㎾h당 25.6원의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일부 산업용 요금만 조정한 만큼 하반기에 적정 수준의 반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국제 연료 가격과 국내 경제상황, 한전의 자구 노력 등을 검토해 적정 수준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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