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30이 56%…평일엔 강남역, 주말엔 홍대입구역

손덕호 기자 2024. 2. 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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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2000원으로 30일간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56%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34세 서울 시민은 월 5만8000원쯤의 금액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버스만 이용하려면 6만2000원권,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하려면 6만5000원권을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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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2호선-5호선-7호선-4호선-3호선 순
버스 평일 143번, 주말 272번 이용 많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6만2000원으로 30일간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56%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로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평일에는 강남역, 주말에는 홍대입구역이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총 31만5000장 팔렸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물카드는 19만1000장, 모바일카드는 12만4000장 판매됐다. 당초 서울시는 실물카드를 20만장 준비했으나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15만장을 추가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기후동행카드 구매자는 20대 27%, 30대 29%, 40대 17%, 50대 19% 등이다. 20~30대 청년층이 주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고, 여성(59%)이 남성(41%)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가 사회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할 예정이다. 19~34세 서울 시민은 월 5만8000원쯤의 금액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버스만 이용하려면 6만2000원권,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하려면 6만5000원권을 구매해야 한다.

서울 시민들이 지난달 27일 기후동행카드가 시행된 후 일주일간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다. 이어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이다. 평일에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버스는 평일에는 143번(정릉~개포동), 160번(도봉산~온수동), 130번(우이동~길동),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2번(면목동~남가좌동)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주말에는 272번, 130번, 143번, 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1(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7단지) 노선이 인기가 있었다.

지난 일주일간 비교적 기온이 높아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점차 늘었다. 시행 첫날인 지난달 27일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했고, 이달 1일에는 1066명이 따릉이를 탔다.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이다. 서울시는 날씨가 풀리는 봄에는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6만5000원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범 사업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 이용 패턴 분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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