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에바타, 인도서 전기차·드론 현지생산 나선다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2. 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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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셀 제조 전문기업 이엘에바타(대표 김영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 및 배터리를 비롯해 수송용 전기드론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영일 이엘에바타 회장은 "전기차를 제조하는 계열사 이엘비앤티와 이엘에바타가 공동으로 인도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전기차, 배터리, 전기오토바이, 전기삼륜차(릭샤), 전기드론 등의 현지 조립 생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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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에바타와 이엘비앤티는 인도 델리에 본사를 설립하고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의 나그푸르(Nagpur)와 나비 뭄바이(Navi Mumbai)에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셀 제조 전문기업 이엘에바타(대표 김영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 및 배터리를 비롯해 수송용 전기드론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엘에바타는 최근 인도 델리에 본사를 설립하고 마하라슈트라 주 나그푸르와 나비 뭄바이에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일 이엘에바타 회장은 “전기차를 제조하는 계열사 이엘비앤티와 이엘에바타가 공동으로 인도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전기차, 배터리, 전기오토바이, 전기삼륜차(릭샤), 전기드론 등의 현지 조립 생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엘에바타는 독일 기술로 개발된 리튬인산철(LFP)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해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튀르키예에 LFP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기존에 유럽에서 판매하던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한 고성능 LFP 배터리를 생산해 유럽지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재 배터리 생산 설비와 클린룸 등 공장 인프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올해 3월부터 현지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엘에바타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이엘비앤티는 전기차 전용 7단 트랜스미션 등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와 핵심 부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전기차 제조사다. 2005년 한국 최초 고속형 전기자동차 EV-1를 개발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세계 최초 전기장갑차 패스트 어택 비히클(FAST ATTACK VEHICLE)과 저속전기차 SGK를 만드는 등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입증했다.

인도에 수송용 드론 공급도 추진한다. 히말라야 산맥의 국경지대에 메디컬 박스와 각종 보급품 수송을 위해 필요한 드론 제품을 이엘에바타가 개발해 인도 국방성에 공급한다. 이엘에바타가 개발한 드론은 페이로드 40kg, 운용고도 최대 4km 사양으로 알려졌다. 인도 조달청에 등록된 의료용품 전문업체 그린 지놈(Green Genome)이 수송드론 프로젝트에서 메디컬 박스 공급을 담당한다. 김 회장은 “긴급 의료기기 공급 및 운송 목적으로 개발되는 전기드론은 인도 국방성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거의 완료 단계에 있다”며 “다음 달 인도 국방성 최고 책임자가 한국을 찾아 개발된 드론의 시연이 있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엘비앤티와 이엘에바타는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내 약 1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전기차 클러스터에 입주를 확정지은 상태다. 사우디와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하는 사우디·한국 산업단지에서 이엘에바타는 3개의 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짓고, 이엘비앤티는 3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김 회장은 “최근 개발을 마친 독자 전기차 모델을 사우디 최초의 고유 전기차 브랜드로 생산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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