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없는 학생에 운동화"…진천 서전고, 네팔 바르라칼리초에 7년째 온정

장인수 기자 2024. 2.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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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서전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진 피해를 본 네팔 바르라칼리초등학교에 7년째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와 바르라칼리초의 인연은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파괴된 학교의 학생들이 천막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현실을 히말라야 기후변화탐사대 박연수 대장(보은발전포럼 대표)으로 부터 전해 들으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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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회 교내 나눔장터 바자회 수익금 모아 후원
충청리더스포럼 동참…히말라야 기후변화탐사대 전달
'2024기후변화탐사대' 대원들이 네팔 바르라칼리초 관계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후변화탐사대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진천군 서전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진 피해를 본 네팔 바르라칼리초등학교에 7년째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와 바르라칼리초의 인연은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파괴된 학교의 학생들이 천막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현실을 히말라야 기후변화탐사대 박연수 대장(보은발전포럼 대표)으로 부터 전해 들으면서 시작됐다.

이 학교 학생자치회는 가을에 진행하는 교내 나눔장터인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네팔의 학교에 후원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후원금은 매년 기후변화탐사대를 통해 전달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87만원을 모아 바르라칼리 초등학교에 기탁했다.

서전고의 알토란 같은 기부금은 충청리더스포럼(회장 정기호)과 각계각층이 참여를 촉진시켜 매년 기부금의 행진을 이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 포럼도 바르라칼리초의 어려운 상황을 접하고 벌써 세번째의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포럼은 올해 100만원을 기부했다.

그간의 기부금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책상, 의자, 칠판, 노트, 정수기와 급수시설, 학교 놀이터 등 학교 운영에 사용됐다.

네팔 바르라칼리초 학교운영위원회 쁘러딥 덩골 위원장(51)은 "지금껏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신 서전고와 충청리더스포럼 학생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후원금은 학생들이 사용할 노트와 신발이 없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운동화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겠다"고 전해왔다.

1962년 개교한 바르라칼리초는 네팔 하티가우라 지역에 위치하며 약 13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2015네팔 대지진 때 학교가 파괴돼 현재는 새로 지은 교사(校舍)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를 제외한 내부 시설물 대부분은 기후변화탐사대가 전달한 후원금으로 마련해 현재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기후변화탐사대'는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는 히말라야의 빙하를 관찰하고,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전파하기 위해 구성했다.

이번 탐사는 보은발전포럼 박연수 대표를 필두로 청주 서원구의 푸른약국 손영호 약사와 한국교통대 컴퓨터공학과 곽계영, 목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이재훈 학생 등 6명이 함께했다. 탐사대는 네팔 솔로쿰부지역에 위치한 고쿄리(5357m)를 탐사하고 돌아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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