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설족 잡아라"…편의점, 설 연휴 '도시락 전쟁' 점화

이호승 기자 2024. 2. 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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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혼자 설을 보내는 이른바 '혼설족'을 겨냥한 편의점 업계의 '도시락 전쟁'이 시작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식당이 휴업하는 설 연휴 기간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편의점의 설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CU의 설 명절 연휴 기간 전년 대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매년 두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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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명절 도시락 매출, 전년比 19~20% 상승
"치열해지는 경쟁…고급화·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CU의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 (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올해도 혼자 설을 보내는 이른바 '혼설족'을 겨냥한 편의점 업계의 '도시락 전쟁'이 시작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식당이 휴업하는 설 연휴 기간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편의점의 설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CU의 설 명절 연휴 기간 전년 대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매년 두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같은 기간 △15.0% △70.0% △20.0%, 이마트24는 △15.0% △17.0% △19.0% 신장률을 기록했다.

GS25의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GS리테일 제공)

매년 설 명절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세운 편의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U는 올 해 설을 맞아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한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불고기 외에도 더덕무침과 고사리나물 등 삼색나물 반찬, 전과 튀김도 포함됐다. 전은 오미산적, 깻잎전, 해물부추전 등 5종이다.

GS25는 설 명절 도시락 개발에 3개월을 투자했다. GS25 내놓은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은 소불고기·잡채·모둠전·나물·명태회 등 9찬으로 구성됐다.

GS25는 도시락을 구매하면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도시락 할인 쿠폰 18만장(4억5000만원)을 증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의 '청룡해만찬도시락', '청룡해모둠전&김치제육'(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청룡해만찬도시락', '청룡해모둠전&김치제육' 2종을 출시했다. 청룡해만찬도시락은 소불고기·너비아니를 메인으로 계란말이·어묵볶음·콩나물무침·시금치무침과 오미산적, 부추·김치전, 두부전으로 구성됐다.

청룡해모둠전&김치제육은 두부김치를 즐길 수 있는 두부전과 김치제육, 해물부추전, 동그랑땡 등 '혼술' 메뉴로 구성됐다.

이마트24의 '값진명절도시락'(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잡채, 돼지고기구이, 전 3종(해물완자·오색모둠전·김치전), 도라지·고사리볶음, 시금치무침, 볶음김치로 구성된 '값진명절도시락'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차별화된 밥맛을 위해 신품종 '미호쌀'을 사용했고 잡채에 뿌려 먹을 수 있는 참기름도 동봉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명절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편의점 4사 모두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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