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현장리뷰] 결승 한일전 무산!...'이타쿠라 실수 연속' 일본, 이란에 1-2 충격 역전패

신동훈 기자 2024. 2. 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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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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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결승 한일전이 무산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FIFA랭킹 21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란은 곧이어 열릴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대결 승자와 만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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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스즈키 자이온, 이토 히로키, 이타쿠라 코, 토미야스 타케히로, 마이쿠마 세이야, 엔도 와타루, 모리타 히데마사, 마에다 다이젠, 도안 리츠, 쿠보 다케후사, 우에다 아야세가 선발로 나선다.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 나카무라 케이토, 마치다 코우키, 아사노 타쿠마, 나카야마 유마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란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쇼자 칼릴자데흐, 밀라드 모하마디, 사이드 에자톨라히,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오미드 에브라히미, 호세인 카나니, 사만 고도스, 사르다르 아즈문, 모하마드 모헤비, 라민 레자에이안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산 하지사피, 카림 안사리파드, 메흐디 토라비, 알리 골리자데, 메흐디 가예디, 호세인 호세이니 등은 벤치에 앉는다. 핵심 공격수인 메흐디 타레미는 직전 경기 시리아전 퇴장으로 인해 나오지 못한다.

[전반전] 단단한 이란 수비 깬 모리타...일본 1-0 리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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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시작부터 점유율을 잡고 두들겼다. 모리타, 엔도가 중원에서 중심을 확실히 잡았고 마에다가 중앙으로 들어와 우에다를 지원했다. 풀백 한 명이 올라가면 다른 한 명은 센터백과 함께 후방에 머물러 이란의 역습을 대비했다. 전반 13분 이란의 역습 상황에서 자한바크시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늪축구를 펼치던 이란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7분 에자톨라히 슈팅도 막혔다. 점차 일본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란 역습을 차단하고 공격을 시도했다. 전방에 위치한 아즈문이 짜증을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타레미가 없어 이란 공격 연계는 정확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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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모리타가 좌측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보냈다. 우에다가 공을 자고 있을 동안 모리타가 다시 들어갔고 패스를 받은 뒤 골로 연결했다. 슈팅은 베이란반드에 막혔는데 뒤로 흘러 골이 됐다. 이란의 견고한 수비망이 깨진 순간이었다.

이란은 좀처럼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많은 이란 팬들의 응원에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39분 고도스가 오랜만에 슈팅 기회를 포착했으나 살리지 못했다. 전반 42분 고도스의 크로스가 나왔는데 아즈문 발에 제대로 안 맞으면서 무위에 그쳤다. 전반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모헤비 동점골' 두들기던 이란, 결국 역전...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로 승리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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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5분 모하마디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머리를 감쌌다. 후반 6분 아즈문이 이타쿠라와의 몸싸움에서 이기고 올라가 슈팅을 날렸는데 스즈키가 막았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란은 확실히 전반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오며 득점을 노렸다.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56분 날아오는 크로스를 우에다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후반 7분엔 이란 수비가 미스가 쿠보 슈팅까지 이어졌다. 쿠보의 슈팅은 타점이 정확하지 않아 빗나갔다. 

이란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스즈키의 골킥이 끊겼고 아즈문이 내준 패스를 모헤비가 마무리를 하면서 1-1이 됐다. 모헤비 골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이란으로 넘어왔다. 후반 14분 자한바크시가 돌파 후 크로스를 보냈는데 수비에 막혔다. 일본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머리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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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문이 골을 터트렸지만 취소됐다. 후반 19분 수비라인 틈을 빠져 나간 아즈문이 골을 기록하며 이란이 역전을 하는 듯했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일본은 이타쿠라 쪽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오면서 계속 공 소유권을 일본에 헌납했다. 

오랜만에 일본이 좋은 공격을 펼쳤다. 후반 20분 마에다의 패스를 받은 모리타가 전진해 슈팅을 보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일본은 쿠보, 마에다를 뺴고 미나미노, 미토마를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후반 21분 모헤비의 헤더는 빗나갔고 후반 22분 아즈문 슈팅을 스즈키가 막아냈는데 이전 상황에서 헤더 패스를 준 고도스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란의 미친 공격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후반 27분 모하마디의 크로스를 아즈문이 헤더로 보냈는데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일본은 교체로 투입된 미토마와 미나미노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후반 28분 미토마가 교체 투입 후 처음으로 좋은 돌파를 보였는데 막혔다. 이어지는 공격 상황에서 우에다 헤더는 빗나갔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마무리하기 원했던 이란은 맹공을 이어갔다. 후반 38분 에자톨라히의 발리슛은 스즈키가 잡았다. 이란이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마무리는 안 됐다. 크로스는 연속해서 막혔고 역습은 차단을 당했다. 답답한 건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종료 직전 이타쿠라 실수 속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자한바크시가 성공하면서 2-1이 됐다. 경기는 이란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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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일본(1) : 모리타 히데마사(전반 28분)

이란(2) : 모하마드 모헤비(후반 10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후반 추가시간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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