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호화별장, 7200억원에 나왔다

정혜승 인턴 기자 2024. 2. 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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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호화별장이 5억유로(약 72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의 자녀 5명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 있는 별장 '빌라 체르토사'를 부동산 자문사 딜스(Dils)를 통해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

사르데냐섬은 러시아 정치인들이 전통적으로 즐겨 찾는 휴양지라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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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머물렀던 사르데냐섬 '빌라 체르토사'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세르데냐섬에 있는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빌라 체르토사’가 5억유로에 매물로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숨진 베를루스코니의 장례식 모습. 2024.02.02.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고(故)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호화별장이 5억유로(약 72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의 자녀 5명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 있는 별장 ‘빌라 체르토사’를 부동산 자문사 딜스(Dils)를 통해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

110만㎡ 부지에 지은 '아방궁' 빌라 체르토사는 68개의 방, 축구장 80개 크기의 정원, 원형극장, 테니스코트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한때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가 머무른 적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여러 차례 베를루니코스와 함께 이 별장에서 휴가를 보냈다. 사르데냐섬은 러시아 정치인들이 전통적으로 즐겨 찾는 휴양지라고 FT는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미국 등의 억만장자들이 잠재적 구매자다. 딜스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직접 연락할 것이며, 이 별장을 공개적으로 광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생전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빌라 체르토사와 같은 일부 고가의 부동산은 매각하고, 다른 자산은 소유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는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세 차례 이탈리아 총리로 지냈다. 그는 1960년대 건설업 사업을 시작으로 큰 부를 쌓았고, 1970년대엔 언론 사업에 뛰어들어 재벌이 됐다.

생전 각종 성 추문, 마피아 유착설 등으로 인해 ‘스캔들 제조기’로 불렸던 그는 지난해 6월12일 86세의 나이로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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