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5% ‘언어폭력·정신적 괴롭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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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중 15% 정도가 언어폭력과 정신적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미래여성플라자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전문가, 사회복지공무원 등의 의견을 들어 완성도 높은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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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우울감 62%에 달해
충북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중 15% 정도가 언어폭력과 정신적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도내 1246곳과 전체 종사자 1만725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설문지 회수율은 인건비 실태조사 12.6%, 사회복지시설 30.42%, 종사자 19.38%다.
특히 종사자의 안전 부분에서 시설 이용자와 이용자 가족으로부터 명예훼손과 협박 등을 포함한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 사례는 응답자 3342명 중 15.0%인 500명에 달했다. 또 정신적 괴롭힘 519명(15.5%), 상해 등 신체적 폭력 382명(11.4%), 성희롱 등 성적 괴롭힘 155명(4.6%)으로 나타났다.
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복지현장 종사자의 처우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보수수준 개선, 안정적 근로여건 조성, 직무역량 강화, 인권향상 등 4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도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호봉제 도입, 대우수당 지급, 사회복지사 힐링타임 제공, 사회복지사 보수교육비 지원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회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종사자 처우개선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 재정 여건, 시설별 특성 등을 반영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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