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 시범 개통

김미경 2024. 2. 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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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1일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시범 개통했다고 밝혔다.

장소원 국립국어원 원장은 "앞으로 과거의 주요 사전들을 지속적으로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2026년 공개를 목표로 '국어 어원사전'도 편찬해 국어사전 서비스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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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국어사전 누리집 첫 화면(사진=국립국어원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1일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시범 개통했다고 밝혔다.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통해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1940, 문세영 편)과 광복 직후에 간행된 ‘큰사전’(1947~1957, 한글학회 편)을 디지털 자료로 누구나 쉽게 살펴볼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2022년에 (주)네이버(대표 최수연), 한글학회(회장 김주원)와 협력해 디지털 자료 변환 작업을 마쳤다.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은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평가되는 ‘조선어사전’(문세영, 1938)을 깁고 더한 사전이다. 발간 당시 큰 호응을 얻어 널리 보급됐다. ‘큰사전’은 미완의 국어사전인 ‘말모이’에서부터 시작된 민족의 국어사전 편찬의 염원이 결실을 맺은 최초의 국어 대사전이다.

국립국어원 측은 “두 사전은 현대 국어사전의 기틀이 된 기념비적인 사전이지만 낡은 책으로만 남아 쉽게 접할 수가 없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국어사전과 국어사 연구뿐만 아니라 당대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검색어가 포함된 원문 이미지도 함께 제공해 종이사전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 두 사전에 모두 실린 표제어는 동시에 검색해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세히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유형의 표제어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다.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우리말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데도 용이하다.

장소원 국립국어원 원장은 “앞으로 과거의 주요 사전들을 지속적으로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2026년 공개를 목표로 ‘국어 어원사전’도 편찬해 국어사전 서비스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국어 지식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국립국어원의 역할을 넓혀 가겠다”고도 했다.

‘큰사전’ 표제어 ‘달1’ 상세 보기 화면(사진=국립국어원 제공).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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