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화마 극복한 이지선 교수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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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지난 달 31일 파루홀에서 '시민 대상 치유 강연'을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 측은 아픔을 극복한 명사들과의 소통으로 지역사회에 치유·공감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시민 대상 치유 공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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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지난 달 31일 파루홀에서 ‘시민 대상 치유 강연’을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 측은 아픔을 극복한 명사들과의 소통으로 지역사회에 치유·공감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시민 대상 치유 공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순천대 대외협력과는 장애를 딛고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기적을 만드는 유튜버 박위(위라클) 초청 특강에 이어, 두 번째 연사로 이화여대 이지선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이대 사범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0년 7월께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한 뒤 친오빠와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던 길에 음주운전 차량이 일으킨 7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55%가 타 들어가는 3도 화상을 입었다.
무려 40번의 대수술을 받고 안면이 일그러지는 등의 극심한 고생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공부를 계속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발탁됐다. KBS '인간극장'에도 출연했으며, 그가 쓴 '지선아 사랑해'는 베스트셀러이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오곤 한다. 하지만 아픈 순간도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깨달음을 얻는 계기로 삼아 꿋꿋이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청중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날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주제로 화상으로 인한 고난을 이겨 내고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삶을 희망의 무지개로 바꿔낸 자신의 경험담을 담담하게 전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강에 참석한 한 순천시민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로서 많은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라며 “오늘 받은 위로로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잘 이겨내 보겠다”고 말했고, 행사 사회를 맡았던 홍보대사 한승혁 학생은 “의미 있는 강연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어 뜻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병운 총장은 “앞으로도 글로컬30 대학으로서 공공성과 지역사회 기여를 높이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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