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45배 폭증한 이 병, 한국도 뚫렸다…"접촉만 해도 90% 감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면서 방역당국이 선제 대응에 나섰다.
1일 의료계와 뉴스1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달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했고, 2023년에도 8명이 보고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발병 사례가 없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외국과의 교류가 늘면서 해외 유입 사례가 생겨난 것이다.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도 최근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28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2022년보다 약 1.6배 늘었다. 특히 유럽에서만 4만2000여건이 신고됐는데, 이는 2022년 대비 45배나 많은 수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최근 병·의원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 개학 등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질병청은 공문에서 환자 진료 시 문진을 통해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가 발진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 홍역을 의심해 진단검사를 실시해달라고 전했다. 또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한 후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제 2급 법정감염병이다.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시 고열과 기침, 콧물,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이 감염된다.
방역 당국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 총 2회 MMR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최소 1회 접종을 권고한다. 해외여행자에게는 1차 MMR 접종 후 최소 4주 뒤에 2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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