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 신년맞이 별미 오색나물 비빔밥 제공

2024. 2. 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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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호스피스병동이 지난달 26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훌륭한 간병인이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만들어 냈다는 오색 비빔밥의 유래에 착안해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알록달록 오색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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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입맛 돋우고 지친 몸·마음 위로
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이 지난달 26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제공한 오색나물 비빔밥. 사진제공ㅣ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호스피스병동이 지난달 26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훌륭한 간병인이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만들어 냈다는 오색 비빔밥의 유래에 착안해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알록달록 오색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전달했다.

비빔밥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색나물 비빔밥은 시금치, 당근, 콩나물, 무, 고사리 등 다섯 가지 나물과 즉석 계란후라이와 참기름 등을 사용해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입맛을 돋우고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줬다.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진행한 장성순 봉사자는 “나물은 금정산 자락의 텃밭에서 남편이 정성껏 키우고 수확한 유기농 야채로 준비했는데 집 부엌에서 정성 들여 만든 건강한 밥상을 차려 드리고픈 간절한 마음으로 요리했다”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오색 비빔밥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환자와 보호자들은 맛있는 비빔밥을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김 모 보호자는 “지난번에는 추어탕을 해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 또 오색 비빔밥을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 먹는 동안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보호자들은 “부친의 임종을 위해 모여 있던 가족들이 모두 슬퍼하던 중에 관계자들이 계속 권해 식사하게 됐다. 어린 자녀들의 끼니도 챙길 여유가 없었는데 잘 차려진 밥상에 둘러앉아 먹는 식사 한 끼에 가족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며 “끝까지 따뜻함과 친절을 베푸는 마음들에 감동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이번 비빔밥 제공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됐길 바란다. 집밥이 그리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엄마의 손길이 담긴 다양한 요리를 제공해 음식 안에 담긴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정서적·심리사회적 전반적인 지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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