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인상, 무료진료 박언휘씨·미용봉사 배점옥씨 선정

이현주 기자 2024. 2. 1.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복지재단이 2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박언휘(69)씨와 29년간 미용봉사를 이어온 배점옥(52)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1일 LG에 따르면 박언휘씨는 1996년 경상북도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언휘씨, 28년간 1만5000명 이상 무료 진료
배점옥씨, 29년간 미용·간병 등 다양한 봉사
[서울=뉴시스]LG복지재단이 2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박언휘씨(왼쪽)와 29년간 미용봉사를 이어온 배점옥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사진 = LG) 2024.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복지재단이 2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박언휘(69)씨와 29년간 미용봉사를 이어온 배점옥(52)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1일 LG에 따르면 박언휘씨는 1996년 경상북도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내과 의사가 된 후 지난 28년 동안 울릉도,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 벽지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의료 사각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해왔다.

박씨는 최근에도 보건소, 복지시설,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촉탁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박씨는 28년간 1만5000명이 넘는 환자를 무료로 돌봤다.

박씨는 "어린 시절 울릉도에 살며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힘 닿는 데까지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점옥씨는 1995년 부산에서 미용기술 자격증 취득 후 강사로 활동하며 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1998년 울산의 한 미용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후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울산 북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이미용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배씨는 2005년 미용학원을 인수하며 더 주도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금도 제자들과 함께 울산 미용봉사단 ‘하늘 한마음회’, 장애인 복지시설 미용봉사단 ‘로드회’ 등을 꾸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씨는 이미용 분야 봉사자를 늘리기 위해 봉사자들에게 이미용 기술을 가르쳤고, 미용봉사뿐 아니라 지역복지관에서 급식, 목욕, 간병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들을 보살폈다.

배씨는 "내가 가진 미용 기술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볼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