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명품백 사건 '김건희 피해자론', 대단히 부끄러운 일"[한판승부]

홍혁의 2024. 2.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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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나경원 내쳐지는 것 보며 당에서 마음 떠났다
제3지대 세력들, 과거 바른미래당보다 훨씬 더 유연해
개혁신당? 개혁미래당? 아직 정해진 길 없다… 아직 소통 중
윤·한 갈등? 시나리오 따라 총선까지 몇 차례 더 있을 것
위조된 신분증 보고 술 팔아도 유죄, 김건희가 왜 피해자인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권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양당 정치의 적대적 관계에서 한없이 답답했다. 탈당을 알리며 후련하고 숨 쉬기가 쉬워지는 느낌이다. 이틀 전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을 하면서 밝힌 말입니다. 탈당과 함께 비례대표 의원직도 사퇴를 했는데요. 탈당 이후에 3지대 정당들과 소통하면서 다음 스텝을 고심 중이세요. 그래서 말씀 직접 듣기 위해서 오늘 모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권은희>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교수님과 박 실장님 얘기 나누세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박재홍> 탈당 기자회견 하실 때는 얼굴이 굉장히 담담하신 표정이신데 오늘 굉장히 좀 밝으신 것 같습니다. 

◆ 권은희> 해맑게 왔습니다. 

◇ 박재홍> 왜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신 거예요? 

◆ 권은희> 항상 내적인 갈등 상황. 이게 잘못된 상황인데 이 잘못에 대해서 답답해하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좀 평화롭고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안철수 의원과는 좀 사전에 얘기가 되셨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 

◆ 권은희> 네, 안철수 의원님께는 1월 17일경에 가서 찾아뵙고 말씀드렸고요. 이제 탈당하겠다라고 말씀드렸고 그리고 또 제3지대라는 공간을 안 대표님께서 10여 년 동안 국민의당을 통해서 이렇게 열어주셨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제가 정말 소신 있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는 말씀드리고. 

그래도 역시 빠질 수 없는 게 지난번 대선과정과 합당 과정에서의 아쉬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그래도 인간적으로 여전히 가지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 대표님이 처음으로 제가 느끼기에는 허심탄회하게 그때의 그 심경 같은 걸 전해 주셨는데 정말 굉장히 당시의 현실을 암담하게 인식을 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그런 상황에서 내리셨던 판단이셨고. 

대표님 그때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지금 상황에서는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서 더 아쉽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본인의 현실 인식은 여전히 좀 암담하다. 그러니까 양당의 이 정치 현실이 너무나 굳건하다. 그래서 제3지대의 현실은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암담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이를테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 권은희> 네, 계란. 

◆ 박성태> 권은희 의원님이 보시기에 그러면 안철수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과 합당에 있는 상태에 대해서 후회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까? 

◆ 권은희> 아니, 현실적으로 도저히 제3지대에서는 이 양당 정치를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시라고 판단을 하신 것 같고. 다만 이제 이 양당 정치 내에서 제3지대 정치를 위한 제도화 이 부분은 실현해내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제3지대 정치를 함께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던데 맞습니까? 

◆ 권은희> 제가 사실은 유승민 대표님께 제 생각을 이제 말씀을 드렸던 거죠. 작년 2023년 11월, 12월경에 대표님, 저는 이제 제3지대로 다시 나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작년에 이미 마음을 갖고 계셨고, 11월쯤에. 

◆ 권은희> 그당시에는 제3지대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무소속 상태로 나가는 걸 생각을 하고 나갈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대표님께 대표님이 나오신다면 함께 힘을 모아서 어떤 제3지대의 역할을 해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 대해서 응답이 잔류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의원님은 3지대에 나가게 되면서 하면 같이 할 마음이 있다라고 의사 먼저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은 남겠다 그런 말씀을 하신 걸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 권은희> 네. 

◇ 박재홍> 사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되셨고 이제 국민의힘의 합당 과정에서 제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신 바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명 요구가 불발이 돼서 당시에 절벽에 떨어진 심정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럼 그 이후에도 당내에서 있으시면서 굉장히 힘드셨던 겁니까? 

◆ 권은희> 일단 제3지대의 공간이 이렇게 닫히는구나 생각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고요. 그 이후에 당내 상황을 아시겠지만 정말 참으로 겪어보지 못할 그런 희한한 상황들의 연속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당대표가 계속 물러나게 되는 상황들. 

◆ 권은희> 헌법 8조에 정당이 규정이 돼 있어요. 헌법 8조에 정당 제도를 규정한 이유는 이 정당 제도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라는 그런 헌법의 의지거든요. 그런데 그 정당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될 정당에서 당원들을 위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쫓겨나고 그리고 새로운 당대표를 옹위하는 과정에서 연판장이 돌아다니고 거기에 민주적인 과정으로 함께해 보겠다라고 하는 또 다른 후보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희한한 일들을 보게 되면서 굉장히 힘든 것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당에 남아서 어떤 당을 변화시키려고 노력은 할 수 없었겠느냐 이런 말씀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좀 불가능했다?

◆ 권은희>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고요. 지금 왜냐하면 현재까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계는 제가 국정원 댓글 사건 때 이 큰 조직에 있으면서 이 사안 수사를 계속해야 되는데 수사를 해서 판단을 해야 되는데 그런데 조직의 어떤 상층부의 분위기는 이게 무슨 죄가 되냐 하면서 이제 수사가 중단되기를 원하는 그런 분위기였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하지 못했을 때 그 답답함. 그걸 국민들이 봤을 때의 그 답답함. 이런 부분들이 좀 절절히 느껴져서 이 국민의힘의 어떤 특히 원내를 중심으로 한 판단 중에 정말 잘못이다라고 얘기해야 되는 부분들은 잘못이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그것이 저의 역할이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할 부분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 의정활동 부분에 좀 집중을 했습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과 박 실장님도 함께 질문해 주시면. 

◆ 박성태> 나오셨는데 가는 길을 명확히 말씀을 안 하셨더라고요. 3지대에서 검토 중이다 했는데 지금도 3지대 말씀을 하셨고. 

◇ 박재홍> 개혁신당. 

◆ 진중권> 3지대에 크게 두 흐름이 있지 않습니까? 권은희 의원님한테 어울리는 흐름은 이낙연계나 또는 민주당의 원칙과상식 쪽 그쪽 라인인 것 같고. 또 하나의 흐름은 이준석 신당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개혁신당. 

◆ 진중권> 어느 쪽을 생각하고 계신지요? 

◆ 권은희> 우리 진 교수님께서 읽었는데 제가 탈당을 합니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피드백, 반응이 첫 반응이 그래서 다음 계획은 뭐야 할 때 그럼 개혁신당 이쪽이 오히려 많았고. 개혁미래당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그래서 저의 정치활동의 행보가 그렇게 연결이 되시나 보다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제3지대와 관련해서 왜냐하면 제가 탈당을 결심하고 했을 때는 어떤 흐름이나 움직임이 없이 제가 판단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생각을 하거나 미리 뭐 호흡을 맞춰보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고. 그래서 탈당한 후에 판단을 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얼마나 제3지대에 깊이 단단하게 뿌리 박을 그런 준비들을 하고 있는가,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고. 지금 이제 제3지대 나와서 양쪽하고 교류를 해 보다 보니, 소통을 해 보다 보니 제3지대에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박기 위해서는 좀 더 변화해야 되는 모습들이 있어보여서. 

◇ 박재홍> 두 당 모두. 

◆ 권은희> 두 당 모두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제가 예전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제3지대인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히 바른미래당의 경험은 정말 강렬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지금은 소통하고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말씀드리고 또 그쪽에서 얘기하는 말씀 듣고 이렇게 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래서 좀 더 굳건하고 단단해지겠다라는 판단이 들면. 

◆ 박성태> 지금 말씀하신 대로 3지대 경력자잖아요. 3지대 경력이 꽤 높으신 분인데. 개혁미래당이나 개혁신당이나 사실 3지대의 초짜들이에요. 그래서 보시기에 양쪽 다 접촉을 하신 것으로 얘기를 하셨는데. 

◆ 권은희>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만나보니까 이분들이 아직 3지대 이런 걸 잘 모르는구나, 구체적으로. 그런 게 뭐가 있습니까? 

◆ 권은희> 3지대에서 제일 힘든 게 사람들은 돈이다 아니면 현역의 숫자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그건 사실 부차적인 문제고요. 3지대에서 가장 힘든 건 사람입니다. 

◇ 박재홍> 사람? 

◆ 권은희> 제가 단적인 예로 드는 게 바른미래당 시절 때 기자들이 취재를 할 때 양당을 취재를 하면 지도부의 몇 분 그리고 어떤 호우의 역할을 하시는 몇 분 정도. 

◇ 박재홍> 당직자들. 

◆ 권은희> 취재를 하면 표 계산이 나옵니다, 그 당의 표가 얼마 정도가 나올 것인지, 이탈표는 어느 정도일지 나오고 그게 대부분 맞습니다. 그런데 바른미래당은 당시 34명이었는데 바른미래당 출입하는 기자들이 이 34명을 전부 전화를 통해서 확인을 했었어야 했고요. 만약에 그중에 서너 명이 빠진다. 그럼 표 계산이 당장 틀려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부 각자의 생각이 아주 강하고 뚜렷하고 그리고 쉽게 화학적 결합? 이런 부분들이 되지 않은 그런 특성들이 있어서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인데 제가 지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 비해서 이번 제3지대와 관련해서 좀 더 기대되는 점은 그래도 그때보다는 좀 더 유연하다, 사람들이. 
 

악수하는 이준석-이낙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20 saba@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재홍> 개혁신당, 개혁미래당 둘 다 유연합니까? 

◆ 권은희> 네, 둘 다 유연하다라는 부분이고. 그때의 문제점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도 차차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 박재홍> 소통은 어느 당과 소통을. 이낙연 대표, 이준석 대표? 

◆ 권은희> 모든 당하고 다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모든 단위. 천하람 의원과도 하시고 김종민 의원과도 하시고. 

◆ 박성태> 생각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함께 같이 계셨었죠? 

◆ 권은희> 바른미래당에 함께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래도 이제 소통을 양쪽 다 하시면 비교가 가능할 것 같은데 어느 쪽이 더 강한 당김이 있습니까? 

◆ 권은희> 저는 지금은 당김을 느끼고 이럴 때가 아니고 개혁신당은 주는 느낌이 패기 넘치는 젊음. 

◇ 박재홍> 개혁신당, 패기, 젊음. 

◆ 권은희> 그리고 개혁미래당은 주는 느낌이 아주 경륜이 있는 경험 많은 노련함. 이런 분위기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 서로 배척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에 좀 고민을 하고 있고 그래서 분위기를 보니 그래도 지난 바른미래당 시절보다는 유연하다. 

◇ 박재홍> 딱 보니까 말씀 들어보니까 권은희 의원님이 양당을 통합작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표를 만나게 하셔서 의원님이 두 당을 하나로 만드시면 될 것 같은데. 

◆ 권은희> 저는 그냥 편하게 소통.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양쪽을 다 접촉해 보니까 합칠 것 같아요? 중간자적 입장에서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 

◆ 권은희> 아니, 사실은 제가 탈당을 할 때까지만 해도 이게 편하게 예전에 아시던 분들하고 이제 소통을 할 때 그 부분들에 대해서 양쪽 다 고민하고 계시더라고요. 양쪽 다 고민을 하시면서 저한테 질문을 하면 그 어려운 걸 굳이 해야 될까라는 이제 의구심을 가지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의구심을 가지고 말씀을 드렸는데 탈당을 하고 나서 보니 예전보다 유연해서 이게 그 어려운 걸 해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을 가지고 소통을 하고 그리고 뭔가가 되면 한판승부에 제가 나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저희 방송에 나와서 하시겠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갈등, 윤한 갈등을 의원님도 보셨을 텐데 지금 봉합됐다. 또 진 교수님 해석은 한동훈 위원장이 더 강하게 수위 조절하고 있다. 이런 해석도 하고 계시지만 의원님은 현 상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2차전, 3차전이 예고돼 있다? 혹은 봉합된 상태로 갈 것이다? 

◆ 권은희> 봉합의 상태든 2차전, 3차전이든 전부 시나리오상에 있는 거고요. 시나리오에 계획된 대로 진행이 돼가고 있는 거고. 시나리오는 뭐 당연히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대통령 임기가 3년이 남은 상황이고 이게 뭐 진검승부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기간이 남았고 그사이에 국민의힘의 당대표도 몇 번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검승부를 비록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놓아두었지만 그 체제하에서 총선을 치르지만 진검승부를 치를 마음의 자세도 안 돼 있는 어려운 그런 여건이고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건 저는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고요. 시나리오는 또 당연히 언제나 총선 전까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우세승으로 끝나는 그런 시나리오가 늘 계획되어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서천=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23 swan@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용산 역시? 

◆ 권은희> 당연하죠. 왜냐하면 이번에 김경율 비대위원장으로 촉발된 1차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김경율 비대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는 행위. 그리고 용산에서 여기에 대해서 사천으로 가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해야 된다라고 한 지점. 이거까지는 사실 양쪽 다 하나씩 명분이 있는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에서 중도 확장, 외연 확장이라는 그리고 운동권 심판이라는 부분들을 국민에게 호소한다 그런 명분이 있는 거고 용산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라고 하는 부분도 공정을 강조하는 그런 명분이 있는 거고. 그래서 양쪽 다 명분을 하나씩 가지고 대련을 하고 그래서 윈윈이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약간의 우세승으로 그 영역이 인정받는 그런 상황으로 끝나는 건데. 

◇ 박재홍> 그 이후에? 

◆ 권은희> 그런데 그 중간에 돌발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 권은희> 그러니까 이게 윈윈으로 가는 구조에서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손이 올라가면 김건희 여사가 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이 돼서 상황이 약간 틀어진 건데 그럼에도 빨리 봉합을 해서 윈윈으로 가는 구조를 계속 유지해 가고 있는 거고 그런 구조하에 2차, 3차는 총선 때까지 제가 봤을 때는 몇 차례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 박재홍> 총선 때까지 2차, 3차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제 국회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권익위를 대상으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의 조사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이미 국고 귀속방침까지 밝힌 대통령 기록물 중 하나다라면서 김정숙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도 거론을 했는데 의원님은 이 부분 어떻게 판단을 하십니까? 지금 계속 뭐랄까요. 총선 앞두고 생산적인 논의보다는 계속 정치 공방만 계속 반복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 권은희> 이 명품과 관련해서는 사실 명품파우치라고도. 

◇ 박재홍> 파우치 알겠습니다. 

◆ 권은희> 누가 얘기를 하던데요. 이걸 권익위에서 기록물이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사실 웃기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웃기는 상황인가요? 

◆ 권은희> 그건 뭐 공식적인 절차나 공식적인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주고받았을 때 이게 공식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기록물로 될 수 있는 건데 이건 아무도 모르게 사적으로 이루어진 일이고 그게 나중에 드러난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국가기록물이다 운운하는 것 자체는 좀 웃기는 얘기고요. 

이와 관련해서도 절차에 따라서 이게 드러났으면 국가권익위는 절차에 따라서 확인을 하고 이 사적인 이 부분들에 어떤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하고 수사의뢰할 부분이면 수사의뢰하고 권익위가 만약에 수사의뢰하지 않은 부분에 잘못이 있다라고 판단이 되면 다시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수사부터 시작해서 수사가 진행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후 처리라도 공식적으로 진행이 돼야 되는데. 

◇ 박재홍> 사후 처리. 

◆ 권은희> 이 밝혀진 이후에 사후처리도 지극히 사적으로 지금 이루어지는 겁니다. 사과를 언급했던 몇몇 분들이. 

◇ 박재홍> 그럼 그 가방의, 그 가방은 대통령 기록물의 위치도 확보할 수 없는 그냥 물건인데 그걸 일부러 대통령실이 상식적으로 더 투명하게 대응을 안 하고 있습니까?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 권은희>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 박재홍> 상식적으로? 

◆ 권은희> 공식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는 거죠,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이라는 건 공식기구인데 공식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이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인 처리를 하는 것이 대통령실이 대응하는 부분인데 공식적인 처리를 하지 않으려고 이것 역시 피해자론을 들고 나오지 않습니까? 피해자론을 윤 대통령 아니, 용산이나 아니면 당에서 피해자론을 들고 나오는데 정말 대단히 부끄러운 프레임입니다. 

자영업자들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법무장관일 때. 그리고 평생을 검사했을 동안 자영업자들에게 위조된 신분증을 가지고 간 미성년자 있지 않습니까? 그 미성년자에게 청소년 보호에 위반되는 그런 것을 팔았다는 이유로 자영업자에게 형사처벌했습니다. 

◇ 박재홍> 술을 판다거나 미성년자에게. 

◆ 권은희> 그렇죠. 그런데 그 판매한 행위가 그 위조된 신분증에 기인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은 법이다라고 해서 평생을 형사처벌했습니다. 그거하고 이거하고 어떻게 다른 겁니까? 본인이 평생을 냉혹하게 법은 법이다라고 해서 법을 지켜왔으면 이 사안에서도 법은 법이다가 나와줘야죠. 왜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피해자론이 나오는 겁니까? 

◇ 박재홍> 피해자는 적절하지 않은 말이다? 

◆ 권은희> 네. 

◇ 박재홍> 그래서 이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건넨 의혹으로 그 최재영 목사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이제 수사에 착수를 했는데 그럼 이 수사에 착수하면 김건희 여사도 조사할 수 있는 겁니까? 지금 모든 과정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거죠, 그러면? 

◆ 권은희> 당연히 필요하죠. 

◇ 박재홍> 그러면 그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어떤 의혹이 밝혀져야 될까요? 

◆ 권은희> 추가적으로 지금 이와 관련해서는 김영란법 위반 여부와 그다음에 김영란법 위반을 넘어서 뇌물 관련된 의혹이 있는데요. 그 목사하고 김건희 여사가 만나게 된 경위 그리고 평소에 어떤 관계였고 주로 소통하면서 어떠한 업무에 관심을 두고 만나게 됐는지 그런 과거의 경위들이 쭉 나와야 될 거고요. 당일날 행위들은 하나하나 시간대별로 체크가 물론 될 거고요. 그런 식으로 과거부터 해서 쭉 행적이 나오는 게 이 수사의 내용으로 진행이 돼야 될 걸로 보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총선이 한 70일 남았습니다. 선거제 개편도 아직 결론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님, 지금 이제 광주 광산을 출마의사를 밝히신 거죠. 왜 광주 광산을이냐? 원래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지역구니까. 

◆ 권은희> 네, 광주 광산을이 제 지역구였었고요. 그리고 21대 국회에서도 광주 광산을로 출마하려고 했었는데 당시 국민의당이 비례정당으로 총선을 임하면서 지역구 출마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역구에서 주민들 한 분, 한 분의 뜻을 사전에 충분하게 듣고 어떤 제3당으로서의 활동을 하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3당으로 나서면서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그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제3당으로서의 저의 의정활동에 대해서 추인 여부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드리는 것이 저의 정치적인 책임이라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광주 광산을에 대해서는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아까 피해자론. 아니라고 했는데. 저도 매번 강조하지만 몰카를 찍히긴 했지만 300만 원짜리 백을 받았고 물론 줬다 뺐었으면 약간 그럴 수도 있는데, 기분 나쁘니까. 300만 원짜리 명품백을 갖게 된 피해자다. 이게 요즘 MZ 표현으로 하면 이런 피해자라면 개꿀이다 얘기할 수 있지 않나. 어떻게 참 저는 이렇게 피해자론을 들고 나오는 용산과 여권의 핵심부가 기본적으로 수능 언어가 안 됐다. 

◇ 박재홍> 수능 언어. 

◆ 박성태>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좀 그럴 듯한 논리를 가져와야 되는데. 

◆ 진중권> 논리적으로 배척하는 관계가 아니거든요. 그래, 피해자 맞다. 하지만 그거 왜 받았어 그거잖아요. 납득 못하는 부분은. 이게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게 용서가 되는 게 아닌 건데. 

◆ 박성태> 그렇죠. 몰카의 피해자지만 에르메스는 아, 에르메스가 아니죠. 디올백이죠. 디올백은 취득자가 되는 거죠. 

◆ 진중권> 그다음에 준 사람이 무슨 외교사절이야, 그걸 기록관에 넘기게.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하나만 드리면 선거제 개편 논의가 아직 마무리 안 되고 있습니다, 의원님. 이 부분도 굉장히 뭐랄까요. 3지대 의원들, 혹은 출마 앞둔 분들 굉장히 답답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결론날 것 같으세요, 의원님 보시기에? 

◆ 권은희> 저는 실제 3지대이고 직전에 비례였기는 했지만 이 비례와 관련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마찬가지로 지적을 하고 싶은데 비례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옳은 방향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그 출발선을 우리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비례제도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현재 선거제도를 보완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가 이 부분에 집중을 한다면 저는 첫 번째는 지역구도 개선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비례제도가 갖는 소수자, 전문가 대표. 이 부분은 사실 현실적으로 왜곡이 되고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화시키기보다는 지역주의 완화를 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권은희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은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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