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도 공짜, 삼시세끼 밥도 공짜” 신입 초봉 1억…‘억소리’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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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꿈의 직장'이다.
레지던스형 건물로, 송도 지역 내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젊은층에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건물이다.
최신식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도 공짜다.
한끼 식사가 만원을 훌쩍 넘는 고물가에 삼시세끼도 공짜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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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1년차 신입 사원이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이게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꿈의 직장’이다. 물론, 온전히 월급으로만 받는 건 아니다. 각종 복지 혜택을 감안해 추정한 금액이 이러하다. 실망하기엔 이르다. 세부적인 복지 혜택을 확인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보상명세서(Total Compensation Report)를 임직원에게 공개했다. 각종 복지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해 종합한 보고서를 공개했다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다.
그만큼 신입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업계 최고 수준이라 자평하는 복지 혜택을 사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총보상명세서를 작성·공개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 측은 “임금 보상 및 복지지원을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 반영한 내역서”라며 “작년까지 공개했던 ‘종합보상내역서’보다 더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일단 기숙사를 무료 지원하고 있다. 본사가 송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장거리 거주 임직원을 위해 무상으로 기숙사를 지원하고 있다. 레지던스형 건물로, 송도 지역 내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젊은층에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건물이다.
최신식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도 공짜다.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전액 회사가 지불하고 있다.
한끼 식사가 만원을 훌쩍 넘는 고물가에 삼시세끼도 공짜로 지원한다. 1300석 규모의 대형 카페테리아에서 연중무휴로 제공한다. 삼성바이오 측은 “임직원이 가장 많이 찾는 점심시간엔 5곳의 업체에서 한식, 일식, 양식 등 상시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며 “임직원 취향에 따라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내에 병원 시설 및 약국 시설도 있다. 모두 무료다. 가정의학과, 물리치료실, 근골격계치료센터, 마음챙김상담소 등 병원은 무상으로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약국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총보상명세서에 명시된 복지 혜택 중엔 피트니스 센터 등 운동시설도 포함돼 있다. 약 600평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에 신라호텔 출신의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 개인 PT 및 필라테스 레슨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피부관리샵 40%, 미용실 30%, 베이커리 15%, 유명 카페 30% 등 사내에 입점한 업체들도 임직원 특별 할인을 상시 제공 중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31일 역대 최대 수준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했다. 지급 상한선이 연봉의 50%다.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직원 평균 임금은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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