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현대차 제친 기아···시가총액 6위 등극

유창욱 기자 2024. 1. 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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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가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00원(5.00%) 오른 10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도 이날 2.42% 상승한 19만 4600원을 기록했지만 기아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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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주주환원책 영향
주가 연일 최고가···시총 41조3703억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서울경제]

기아(000270)가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00원(5.00%) 오른 10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41조 3703억 원까지 불어나며 현대차(005380) 시가총액(41조 1640억 원)을 약 2000억 원 차이로 제쳤다.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현대차와 자리를 바꿨다. 현대차도 이날 2.42% 상승한 19만 4600원을 기록했지만 기아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기아의 주가는 25일 실적 발표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에는 장중 10만 36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 8084억 원, 영업이익은 60.5% 늘어난 11조 6079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되며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기아는 결산 배당액을 기존보다 2100원 오른 5600원(배당률 6.0%, 배당 성향 25%)으로 결정했다.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도 발표했다. 상반기 중 50%를 소각하고 3분기까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 나머지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방침도 나왔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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