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록도 그림' 담긴 설 명절선물 전달…김건희 여사 '방문' 눈길 

박숙현 2024. 1. 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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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설 명절 선물로 전통주 등과 대통령의 손글씨 메시지 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31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선물 구성품 중 하나인 '고흥 유자청'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한 김 여사는 고흥 유자로 직접 만든 유자청을 전달하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따뜻한 격려와 희망을 건넸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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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손글씨 메시지 카드서 "더 큰 미래의 주춧돌 놓겠다"
전통주, 유자청, 잣, 소고기 육포 등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해 전통주, 유자청, 잣 등으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31일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설 명절 선물로 전통주 등과 대통령의 손글씨 메시지 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31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선물 상자에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방문했던 국립소록도병원의 한센인들이 그린 그림이 담겼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설 선물은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따뜻한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사회에 헌신해 온 나눔실천 대상자도 선물을 받는다.

선물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차례용 백일주(공주), 유자청(고흥), 잣(가평), 소고기 육포(횡성) 등으로 구성됐다. "백일주는 조선시대 궁중술의 제조비법을 하사받은 연안이씨 가문에서 대대로 계승해 온 전통주"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불교계 인사 대상으로는 아카시아꿀(논산), 유자청, 잣, 표고채(양양)로 준비했다. 또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와 보호재를 사용했다.

이번 설 명절 선물 상자 배경으로 소록도 한센인들이 그린 그림들이 소개됐다.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1월 7일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한센인들을 위한 연필화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선물상자 배경으로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한센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김 여사의 국립소록도병원 방문이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김 여사는 과거 차별 받아온 한센병 환자들이 그림 그리기와 전시를 통해 아픔과 외로움을 극복해왔다고 이야기하자, "소록도의 생활과 풍경, 여러분의 애환이 담긴 작품을 통해 소록도와 한센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 바란다"고 위로한 바 있다. 이번 선물 구성품 중 하나인 '고흥 유자청'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한 김 여사는 고흥 유자로 직접 만든 유자청을 전달하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따뜻한 격려와 희망을 건넸다"고도 설명했다.

선물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의 설 명절 메시지 카드도 전달된다. 메시지 카드는 윤 대통령이 직접 한 글자 한 글자에 진심을 담은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메시지 카드를 통해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 더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더 큰 미래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설맞이 인사말을 미리 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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