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MVP' 코리 시거, 결국 수술대 올랐다 '스포츠 탈장'... 개막에 맞춰 돌아온다

심혜진 기자 2024. 1. 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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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30)가 탈장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 31일(한국시각) "텍사스 슈퍼스타 유격수 시거가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고 크리스 영 단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영 단장에 따르면 시거는 피닉스에서 수술을 받았고, 애리조나에서 재활에 나선다. 개막전까지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거는 119경기 출장해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88득점 156안타 OPS 1.013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시거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 상까지 품에 안았다. 개인 3번째다.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거의 활약은 가을야구에서 대단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거는 17경기 타율 0.318 6홈런 12타점 OPS 1.133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86 3홈런 6타점 OPS 1.137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시거는 2015년이 되어서야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2년차인 2016년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57경기타율 0.308, 26홈런, 72타점, OPS 0.877의 활약으로 주축 반열에 올랐다. 신인상은 물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울었다. 2018년 26경기, 2021년 9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시거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텍사스는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겼다. 시거는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인 2022년 151경기 타율 0.245에 머물렀다. 33홈런을 치긴 했지만 타율 하락이 돋보였고, 심지어 또 부상을 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지난해 모든 비난을 삭제하는 활약을 펼친 시거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프링켐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거의 스포츠 탈장 수술 소식이 들려왔다. 

스포츠 탈장은 보통 서혜부 내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무리한 뒤틀리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부상을 말한다. 

영 단장은 "휴식을 취하면서 오프 시즌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번 겨울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면서 "한가지 방법은 관리를 해주면서 더욱 악화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바로 고치는 것이었다. 의료진과 함께 논의한 뒤 수술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큰 수술은 아니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할 수는 없겠지만 재활만 잘 진행된다면 개막전 전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적어도 시즌 초반에는 출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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