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거라 기대했는데···’ 실패로 돌아간 삼성의 아반 나바 선발 카드

잠실/조영두 2024. 1. 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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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아반 나바(25, 183cm) 선발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올 시즌 KBL 10개 구단은 필리핀 아시아쿼터를 모두 보유 중이다.

현재 9연패에 빠져 있는 삼성은 나바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나바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2월 8일 DB전 이후 52일만이자 김효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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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서울 삼성의 아반 나바(25, 183cm) 선발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올 시즌 KBL 10개 구단은 필리핀 아시아쿼터를 모두 보유 중이다. 이선 알바노(DB)는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샘조세프 벨란겔(가스공사)은 한층 성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렌즈 아반도(정관장)와 저스틴 구탕(LG), 가장 늦게 합류한 미구엘 안드레 옥존(현대모비스) 역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그러나 나머지 팀들은 필리핀 아시아쿼터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바를 영입했다. 캐나다에서 대학 시절을 보냈고, 공격력이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선수 뎁스가 약한 삼성 앞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나바는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13분 15초를 뛰며 4.4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그쳤다.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건 3경기에 불과하다. 강점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 39.7%로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떨어진다.

3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원주 DB의 시즌 5번째 맞대결. 현재 9연패에 빠져 있는 삼성은 나바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나바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2월 8일 DB전 이후 52일만이자 김효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이다.

경기 전 김효범 감독대행은 “오늘(30일) 나바가 선발이다. 누가 뛰더라도 어려운 상황이라 훈련 포함 경기력이 조금 나은 선수를 기용하려고 한다. 수비와 박스 아웃은 기본이고 슛을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 상대가 떨어져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에 돌파보다 슛을 많이 보라고 했다. 부담을 주는 것 같긴 하지만 기회니까 잘할 거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나바는 김효범 감독대행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쿼터 7분 18초 동안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4개가 림을 빗나갔다. 수비에서는 이선 알바노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하며 잇달아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나바는 2, 3, 4쿼터에도 꾸준히 코트를 밟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기록은 18분 23초 출전 무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5개 포함 야투 9개 중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모처럼 기회를 받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고, 삼성의 73-108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삼성은 앞선의 주축 멤버 중 한 명인 김시래가 발등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나바 깜짝 선발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앞선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가운데 김효범 감독대행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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