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까지 가봐라"…해외 도피사범 470명 작년 국내 송환

송상현 기자 2024. 1.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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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국내 송환에 성공한 해외 도피사범이 470명으로 전년(403명)에 비해 16.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 401명이던 송환 인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2020년 271명, 2021년 373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경찰은 지난해 '강남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씨(26)를 중국에서 송환했고 충남 택시 기사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45)와 대전 신협 은행강도 피의자 B씨(48)를 각각 태국과 베트남에서 국내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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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03명 대비 16.6% 증가…"각국 경찰과 공조 구축 결과"
인터폴기금프로젝트 적극 활용도…5개 프로젝트 참여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총 46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최 모(46) 씨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송환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청은 지난해 국내 송환에 성공한 해외 도피사범이 470명으로 전년(403명)에 비해 16.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 401명이던 송환 인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2020년 271명, 2021년 373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송환 성과에 대해 "도피사범 검거·송환에 역점을 두고 각국 경찰·법집행기관과 단단한 공조 기반을 구축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강남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씨(26)를 중국에서 송환했고 충남 택시 기사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45)와 대전 신협 은행강도 피의자 B씨(48)를 각각 태국과 베트남에서 국내로 데려왔다. 지난 1월17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46억원을 횡령한 후 필리핀으로 도주한 피의자 최모씨(46)를 검거해 송환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경을 넘어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폴 기금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터폴 기금 프로젝트는 현안 범죄 대응을 위해 인터폴 회원국이 기금을 조성하고 그 자금력을 기반으로 사무총국에 프로젝트별 전담팀을 구성해 범죄정보 공유, 합동단속 작전 수행 등 실질적인 국제공조를 전개하는 사업이다.

경찰청은 2020년 3월부터 인터폴 기금 프로젝트 5건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2015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국내외 방송·영상 콘텐츠(10만8000여편)를 해외로 불법 송출해 온 운영자와 방송 송출책 등 3명을 검거하고 모든 서비스를 폐쇄했다. 이는 저작권 침해 범죄 대응 프로젝트인 I-SOP(INTERPOL Stop Online Piracy) 기금 프로젝트에 참여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인도네시아 경찰 등과 함께 현지 합동 작전을 펼친 결과다.

경찰청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기금을 모집한 프로젝트에서는 작전 계획수립 단계부터 국내외 관계기관 사전회의, 작전 실행까지 모든 진행 상황을 주도하며 지휘소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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